
9월 12일에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2회에서는 송창식이 대마초 사건 당시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은 뒤 ‘밀고자’로 오해받았던 사연이 공개된다.
송창식에게 가장 먼저 향한 수사
송창식은 “대마초 사건이 터졌을 때 제일 처음 나한테 왔다”며 “내가 대마초를 한다고 소문이 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대마초 사건이 불거졌을 때 수사관들이 다른 가수보다 먼저 자신을 찾아왔고, 그 때문에 뜻밖의 의심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당시 송창식은 대마초가 노래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오히려 경계하고 있었다. 음정이 불안정해지는 등 가수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이미 자신이 대마초를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가장 먼저 조사 대상이 됐다고 전한다.
먼저 풀려난 뒤 생긴 ‘밀고’ 오해
조사를 마친 송창식은 혐의 없이 먼저 풀려났지만 이후 다른 가수들이 잇따라 불려가면서 상황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자신이 먼저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수사가 이어진 탓에 주변에서는 송창식이 다른 가수들의 이름을 댄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품게 됐다.
그는 “내가 밀고해서 명단이 나왔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오래 남은 기억을 꺼낸다. 실제로 과거에도 대마초를 하지 않았는데 밀고자로 몰렸던 사연을 여러 차례 해명한 만큼, 이번에는 당시 가장 먼저 불려가 조사를 받게 된 과정과 오해가 커진 배경을 직접 풀어낸다.
정미조가 정상에서 떠난 이유
함께 출연한 정미조는 가수 활동을 멈추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난 이유를 밝힌다. 1978년 동경국제가요제에서 수상한 그는 “처음 노래를 시작할 때 ‘노래가 좋아서 노래를 실컷 부르다가 부를 만큼 부르면 그만두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처음부터 가수 활동을 오래 이어갈 생각은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3년 정도면 충분히 노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계속되는 스케줄로 활동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결국 정미조는 “이제 내가 부를 만큼 불렀으니 그만둬야겠다”고 마음을 정했고, 정상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무대를 내려놓고 프랑스로 향했다.
최백호의 한마디로 끝난 37년 공백
유학을 마친 뒤 정미조는 미대 교수로 22년간 재직하며 화가의 길을 이어갔다. 노래와 떨어져 지내던 시간은 길어졌지만 한 전시회 오프닝에서 최백호를 다시 만난 일이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최백호의 라디오에 출연해 오랜만에 노래한 정미조는 아직 목소리가 잘 나오는데 왜 노래하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다시 음악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후 최백호의 소개로 제작자를 만나면서 정미조는 37년의 공백을 끝내고 가요계로 돌아오게 된다.
59년째 같은 하루를 사는 송창식
이야기는 다시 송창식의 독특한 생활 방식으로 이어진다. 그는 자신에게 붙은 ‘기인’, ‘도인’, ‘괴짜’라는 수식어와 달리 자신의 생활은 매우 단순하다며, 아침 독서와 운동, 연습실에서의 식사까지 같은 시간에 반복하는 일과를 59년째 지켜왔다고 밝힌다.
운동 방식도 남다르다. 기마자세로 시작해 한 방향으로 몸을 돌리는 동작을 오랫동안 반복하며, 한때는 한 번에 두 시간씩 돌았다고 전한다. 일정한 루틴을 지키겠다는 목표 때문에 날짜 변경선이 걸린 해외 공연까지 포기한 적이 있다는 사연도 이어진다.
절친 조영남이 송창식을 두고 ‘외계인’이라고 표현한 이야기가 나오자 송창식도 특유의 방식으로 받아친다. 남들이 보기에는 낯선 생활이지만 자신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하루라는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오래된 관계에서 나온 입담을 더한다.
남들이 ‘외계인’이라고 부를 만큼 자기 방식대로 살아온 송창식에게 대마초 ‘밀고자’라는 오래된 오해는 더욱 뜻밖의 꼬리표로 남아 있다. 가장 먼저 조사를 받고 풀려난 일이 왜 밀고 의혹으로 뒤바뀌었을까?
송창식이 대마초 사건 당시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은 뒤 ‘밀고자’로 오해받게 된 전말은 9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2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