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에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 1053회에서는 여행작가 김웅진 씨와 오름 사진작가 최경진 씨가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바람과 바다, 섬의 이야기를 만나는 ‘바람과 바다의 길을 걷다 – 제주 올레길’ 여정이 공개된다.
제주 올레길로 떠나는 여정


아름다운 풍경들이 수를 놓은 섬, 제주특별자치도. 천혜의 비경을 놓치지 않고 즐기려면 제주 올레길을 따라 걸어보는 게 좋다.
해안, 마을, 오름, 숲을 이어놓은 길로 무려 27코스, 총 길이 약 437km에 이르는 길이다. 바람에 실려 온 파도 소리와 옛 제주의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길.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고, 제주를 더 깊이 알게 되는 제주 올레길로 여행작가 김웅진 씨와 오름 사진작가 최경진 씨가 여정을 떠난다.
용수포구에서 당산봉까지


제일 먼저 제주의 서쪽 비경을 만날 수 있는 12코스 중 용수포구에서 시작해 당산봉까지의 구간을 걸어본다.
12코스를 따르다 보면 제주 지역 향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방사탑을 볼 수 있다. 잠시 쉬어가며 어떤 쓰임새가 있는지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유의 정취를 느끼며 옆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따라 걸으니 마음이 상쾌해진다. 해안길을 걷다 보니 바다 너머 마주 보이는 차귀도와 와도.
차귀도는 오래전, 제주에서 큰 인물이 날 것을 두려워해 땅의 맥을 끊고 중국으로 돌아가려던 호종달을 막아섰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한다. 옛이야기를 뒤로하고 당산봉에 올라 정상에서 드넓은 고산평야를 조망해본다.
제주를 기록하며 걷는 김웅진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고 싶어서 세계의 산과 오지를 찾아다닌다는 여행작가 김웅진 씨.
히말라야의 고산 부족과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처럼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며 시야가 한층 넓어졌다.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글을 쓰고, 그가 만난 생동감 넘치는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하며 자신의 생각과 한계를 넘어서는 중이다.
지금은 사철 드라마틱한 자연의 변화와 섬마을만의 독특한 생활 양식을 품고 있는 제주에서 또 다른 이야기와 감동을 마주하며 뜨겁게 걷는다.
20코스의 바람과 현무암


제주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몸에 묻히며 걷는 20코스. 20코스는 제주 북동부 바다의 짙푸른 빛깔과 해안가의 검은 현무암 길이 특별하고 아름다운 대비를 이루는 길이다.
인근 오름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흘러내린 용암이 넓게 퍼져 시간이 흐르면서 덩어리로 뭉쳐지기도 하고 갈라지며 해안가 현무암 지대를 형성했다. 섬이 만들어지던 오랜 옛날의 이야기를 들으며 걸음을 이어간다.
외돌개에서 대섬까지


이번엔 거친 파도가 깎아낸 해안절벽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7코스로 향한다. 열대우림 같은 숲길을 지나면 7코스의 자랑인 외돌개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 위 파도에 맞서며 우뚝 서 있는 기둥을 보며 견뎌온 세월을 어림잡아본다. 마지막 코스는 제주의 역사와 바다의 정취가 교차하는 18코스.
제주로 유배 온 선비들이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사모하는 마음과 그리움을 달랬다는 연북정을 지나 대섬으로 향한다.
대섬은 절대보전지역으로 해가 질 무렵 석양이 무척 황홀한 곳이다. 바람과 파도와 함께 걸으며 제주의 이야기를 들으며 걸었던 제주 올레길의 여정을 이곳에서 마무리해본다.
연북정은 과거 제주로 유배 온 사람들이 한양에서 전해올 기쁜 소식을 기다리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바람과 파도, 섬의 시간을 따라 이어진 네 코스 가운데 어떤 장면이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을까?
제주 절경을 만나며 섬이 살아온 시간을 따라 걷는 제주 올레길 여정은 8월 30일 일요일 오전 6시 55분에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 1053회 ‘바람과 바다의 길을 걷다 – 제주 올레길’에서 공개된다.
◆ 출연자 : 김웅진 / 여행작가, 최경진 / 오름 사진작가
◆ 이동 코스 : 제주 올레길 12코스, 제주 올레길 20코스, 제주 올레길 7코스, 제주 올레길 18코스
사진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