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야구대장 12회 김태균, ‘캐삭전’ 11-8 첫 승…리틀 이글스 눈물 생존

6월 28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야구대장’ 12회에서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캐삭전’에서 김태균 감독의 리틀 이글스가 나지완 감독의 리틀 타이거즈를 11-8로 꺾고 창단 첫 승을 거두는 감동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김태균, 마지막 경기 앞두고 “기적” 주문
김태균 감독은 경기 전부터 “마지막 경기에서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특별한 각오를 주문했다. 팀의 연패 흐름을 끊기 위해 직접 선수들에게 소금을 뿌리는 등 ‘미라클 이글스’를 향한 간절함도 드러냈다.
반면 정규 리그에서 리틀 이글스를 두 차례 꺾었던 나지완 감독은 “자신감이 충만하다”며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리틀 이글스가 주도했다. 1회 초 신현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공격의 활로를 연 리틀 이글스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작전 야구를 앞세워 먼저 2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리틀 타이거즈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말 주장 강유한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고, 이어 추가 득점까지 성공하며 4-2 리드를 잡았다. 오랜만에 터진 홈런포에 감독진과 선수단 모두 환호를 감추지 못했다.
리틀 이글스, 5회 대거 5점으로 만든 첫 승
이후 경기는 그야말로 접전의 연속이었다. 리틀 이글스는 김태균 감독의 ‘스몰볼 야구’ 전략을 앞세워 꾸준히 득점을 노렸고, 리틀 타이거즈는 프로그램 최초의 ‘4-6-3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리틀 이글스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리틀 타이거즈 안민준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회에도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5회였다. 리틀 타이거즈 마무리 강유한이 시속 94km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등판했지만, 리틀 이글스 박시혁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인정되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후 최예훈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낸 리틀 이글스는 순식간에 11-7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수비를 앞두고 김태균 감독은 투수 조영하의 운동화 끈을 직접 묶어주며 격려했다. 리틀 타이거즈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점을 추가했지만, 결국 경기는 11-8 리틀 이글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효준, “천 번이나 적었다”…눈물의 시즌 마무리
창단 이후 첫 승을 거둔 리틀 이글스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나눴다. 김태균 감독은 “오늘 승리는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더욱 기쁘고 뿌듯하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 이효준은 “팀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야구일지에 ‘우리동네 야구대장’을 천 번이나 적었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반면 아쉽게 패한 나지완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지만 감독인 제 역량이 부족했다”며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작별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렇게 ‘캐삭전’을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한 감독과 선수들은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다시 한번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리틀 이글스의 첫 승은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니라 팀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랐던 아이들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였다. 김태균 감독의 소금 퍼포먼스부터 이효준의 야구일지까지, 이 승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기적이 아니었을까?
출처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