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으로 되살린 EBS ‘AI 드라마 – 부활수업’ ‘요하네스 케플러’ 편이 7월 26일(일) 밤 11시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행성 운동의 법칙을 밝혀낸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가 부활한다. 훗날 ‘마지막 점성술사이자 최초의 천체물리학자’라 불릴 그 사람이, 오늘은 별이 보이는 창 앞에서 한 통의 편지를 쓰며 카메라를 켠다.
“황실 수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입니다”
1610년 4월, 프라하의 방에서 켜진 카메라
1610년 4월, 신성 로마 제국 황실 수학자 케플러의 방. 책과 달력, 둥글게 말린 종이 뭉치가 쌓인 책상 앞에 한 남자가 앉는다.
거의 잃어버린 시력, 그러나 별을 향한 집념만은 또렷하다. 그는 지금, 한 사람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있다. 수신인은 ‘별의 사자’라 불리는 사람, 갈릴레오 갈릴레이다.
‘AI 드라마 – 부활수업’은 역사적 인물을 AI 기술로 디지털 복원해, 그들이 카메라 앞에 앉아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케플러 편에서 되살아난 케플러는,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네 개의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흥분과 혼란이 뒤엉킨 그 봄날, 답장을 쓰며 카메라를 켠다.
완벽한 신, 6개의 행성 – 그리고 흔들리는 확신
“모든 것은… 내 머릿속에만 있었을 뿐입니다”
요하네스 케플러 편의 부제는 ‘친애하는 나의 별에게’. 신학자이기도 했던 케플러는 완벽한 신이 완벽한 우주를 만들었다고 믿었고, 그 믿음을 천문학으로 증명하려 했다.
다섯 개의 정다면체 위에 세운 자신의 계산으로는 우주에 오직 여섯 개의 행성만 존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갈릴레오가 네 개의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다니… 그 소식은 근래 가장 흥분되는 동시에 가장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케플러는 카메라 앞에서 밝은 눈을 가졌던 스승 튀코, 망원경을 가진 갈릴레오와 달리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고백한다.
생계를 위해 스스로 ‘쓰레기 같다’고 여긴 점성술로 별점을 치던 나날들, 그러면서도 별의 움직임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세워 온 지난 세월을 하나씩 더듬어 간다.
그가 갈릴레오의 발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답장에 이르는지는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
“나는 의문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어요”
프라하의 방에서 건너온 질문
케플러가 평생 놓지 않은 무기는 의심이었다. 오래도록 전해 내려온 모든 가정은 물론, 자신이 직접 세운 이론까지도 의문에 부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 그것이 그의 가장 큰 힘이었다.
‘AI 드라마 – 부활수업’은 교과서 속 ‘케플러 법칙’의 주인이 아닌, 신에 대한 믿음과 과학적 의심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끝내 진리를 향해 나아간 한 사람 요하네스 케플러를 시청자 눈앞에 세운다.
원전과 서한 위에 세운 AI 드라마
케플러 편의 대사와 사유는 케플러가 남긴 저작과 갈릴레오·스승 매스틀린 등과 주고받은 서한을 핵심 자료로, 당시의 과학사적 기록을 토대로 재구성됐다.
황호성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의 학술 자문을 거쳐 케플러의 사상과 천문학적 맥락, 사실관계를 검증했다.
AI가 대사를 자유롭게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과 전문가 자문, 인간 작가의 집필을 거친 내용을 AI 기술로 시청각화하는 ‘AI 드라마 – 부활수업’의 제작 원칙은 케플러 편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케플러 편은 독일어 원어 대사를 함께 구현해 인물의 육성에 가깝게 다가간다.
발명가에 이어, 하늘을 계산한 천문학자가 부활하다
‘AI 드라마 – 부활수업’은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만드는 ‘인간-AI 협업물’로,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 기술로 되살려 그들이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철학자와 화가, 독립운동가와 발명가에 이어, 하늘의 질서를 계산으로 밝히려 한 천문학자가 AI로 되살아나 시청자에게 말을 건다.
인물마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하루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질문이 전달되며, 각 에피소드마다 전문가 고증·학술 자문을 거쳐 제작된다.
“자신의 이론마저 의심할 준비가 된 사람, 그것이 과학자입니다”
‘AI 드라마 – 부활수업’ 제작진은 “케플러는 신의 완벽함을 증명하려던 신학자였지만, 정작 그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자기 이론까지 의심할 줄 아는 태도였다. 망원경도 밝은 눈도 없이 오직 계산과 의심으로 하늘에 맞섰던 그 밤이야말로, 과학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케플러의 행성 운동 법칙은 행성 궤도를 설명했을 뿐 아니라 훗날 뉴턴이 만유인력 이론을 세우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며 태양계 운동에 대한 이해를 바꿨다. 망원경도 밝은 눈도 없이 자신의 믿음과 계산까지 의심한 케플러의 태도는 현대 과학을 바라보는 시선에 어떤 질문을 남길까?
자신의 이론까지 의심한 케플러의 과학 정신은 7월 26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EBS 1TV ‘AI 드라마 – 부활수업’ ‘친애하는 나의 별에게’ 편에서 공개되며,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