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에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5회에서는 우사인 볼트의 100m 기록을 넘어선 휴머노이드와 중국의 ‘로봇 굴기’ 현장이 공개된다.
볼트 넘은 톈궁 울트라

지난 22일, 중국에서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언뜻 보면 달리기, 탁구, 줄다리기 같은 운동회와 다른 게 없었지만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로봇이었다.
이날 열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는 모두 2천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여했고 51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100m 달리기.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 울트라’는 9.39초를 기록하며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9.58초 기록을 깨버렸다.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 날, ‘톈궁 울트라’는 100m를 8.64초에 달리며 다시 한번 기록을 썼다. 1년 전 톈궁 울트라의 100m 기록은 21.50초. 불과 1년 사이 12초 넘게 단축된 것이다.
국가전략사업이 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연구개발뿐 아니라 대량 생산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로봇의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대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 G1은 2024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당시에는 걷기, 달리기, 점프 정도가 가능했다면 지금은 병 열기, 호두 까기 등 손으로 하는 정교한 작업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13,500달러(한화 약 1,863만 원),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2만∼3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가격이다.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로봇 출하량은 전 세계 로봇 출하량의 97%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니트리 상장과 몰리는 자본
자본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2026년 5월 중순까지 중국 로봇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액은 56억 달러. 작년 한 해 동안의 투자액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지난 19일에는 유니트리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됐는데 이날 유니트리의 주가는 공모가 150.8위안에서 1,100위안까지 치솟으며 무려 629% 넘게 급등했다. 상장 이후, 유니트리의 창업자인 왕싱싱은 단숨에 중국 내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 중 자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앞세운 중국의 ‘로봇 굴기’ 현장을 살펴보고 글로벌 시장에 가져올 파장까지 짚어본다.
휴머노이드의 기록 경쟁이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정해진 동작을 넘어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일하는 범용성이 중요하다. 중국이 생산 규모와 기술 진전을 앞세워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의 주도권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장은 8월 29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5회 ‘볼트 이긴 휴머노이드, 중국 로봇굴기 질주’ 편에서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단장(신한은행), 박현도 교수(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와 함께 살펴본다.
사진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