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6386회 광현 씨는 슈퍼맨 4부
6월 11일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386회 ‘광현 씨는 슈퍼맨’ 4부에서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남자 송광현(47) 씨의 뜨거운 일상이 공개된다.
아침엔 해남으로 바다에 나가 미역 따랴, 낮엔 식당에서 손님들 밥하랴, 저녁엔 치킨집에서 닭 튀기랴,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남자, 송광현(47) 씨. 어디 그뿐인가. 식당과 치킨집이 있는 건물은 조그만 모텔. 손님들이 퇴실하면 청소도 해야 하고, 침구류 세탁기도 해야 하고…. 그야말로 엉덩이 붙일 틈이 없다.
광현 씨가 이토록 열심히 사는 이유는 홀로 키우고 있는 두 딸 지우(13), 지아(10) 때문.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아내가 5년 전 세상을 떠난 후, 평생을 살아온 서울을 떠나 경북 울진으로 내려오게 된 것도 아이들 곁에 종일 머물며 돌보기 위해서였다.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려 최선을 다하는 광현 씨에겐 품 안으로 파고드는 자식들이 또 있으니, 바로 큰아들 최윤혁(30) 씨와 큰딸 최지윤(25) 씨. 4살 연상이었던 아내가 첫 결혼에서 낳은 두 사람과는 법적으로 남남,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광현 씨에겐 지우, 지아와 다름없는 소중한 자식들이다.
아내는 떠나고 없지만 오랜 시간 나눠온 마음이 쌓이고 쌓여 조금 특별한 가족이 됐다. 광현 씨의 소망은 단 한 가지, 아이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아버지가 되는 것. 그래서 오늘도 슈퍼맨처럼 힘을 내어 보는 광현 씨의 뜨거운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엔잡러’ 싱글 대디 , 광현 씨의 하루


울진 기성망양 해변에 자리잡은 작은 모텔. 작년 9월부터 송광현(47) 씨가 임대해 영업 중인 곳이다. 모텔 1층엔 작은 식당과 치킨집이 하나씩 있는데 이 또한 주방부터 운영까지 모두 광현 씨가 맡고 있다.
동이 트면 제일 먼저 식당으로 출근하는 광현 씨. 이것저것 장사 준비를 하다 보면 금방 아이들을 깨워야 할 시간이다. 모텔 1층에 딸린 살림집에 곤히 잠들어 있는 두 딸 지우(13)와 지아(10)를 깨우고 밥을 먹여 학교에 보내고 나면, 이번엔 객실 청소와 빨래가 광현 씨를 기다리고 있다.
한적한 바다 마을이다 보니 침구류 빨래도 자체 해결할 수밖에 없다. 정신없이 점심 식사 손님들을 치르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챙기고 나면 어느덧 저녁 시간. 치킨집이 불을 밝힐 차례다.
해녀학교를 졸업한 ‘해남’이기도 한 광현 씬 3월부터 5월까지 미역 철이면 종종 바다에 나가 미역을 따는데… 모텔이 동해안 국토 종주 길에 자리 잡고 있어 투숙객들 대부분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종주하는 사람들. 손님이 많지 않다 보니 호구지책으로 ‘엔잡러’가 됐지만 광현 씬 울진에서 시작한 새로운 삶이 나쁘지 않다.
서울 남자가 울진으로 내려온 까닭


광현 씨가 울진으로 내려온 건 4년 전. 대장암과 싸우던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여 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왔다. 아내가 세상을 등진 후 오롯이 혼자서 어린 두 딸을 키우게 된 광현 씨. 당시 초등학교 1학년과 다섯 살이던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시간이었다.
작은 가구공장을 하던 광현 씬 아이들과 돌보며 할 수 있는 숙박업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갖고 있는 예산에 맞추다 보니 점점 서울에서 멀어져 울진까지 내려오게 됐다. 땅 설고 물설고 모든 것이 낯설었던 울진 살이도 이젠 고향처럼 정이 들고 편해졌다.
아이들이 엄마의 부재를 느끼지 않도록 학부모회 활동도 열심히 하는 광현 씨. 학교에서 아이들이 바다 체험을 하는 날이면 멋진 해남의 모습으로 행사에 도움을 주어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기도 한다.
어쩌다 아이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날이면 나들이 삼아 아내의 봉안함을 안치한 집 뒤편 작은 절을 찾아가곤 하는데… 광현 씨는 모든 안테나를 아이들에게 맞추어 살아가고 있다. 광현 씬 울진에서 시작한 새로운 삶이 나쁘지 않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런 광현 씨의 곁을 듬직하게 지키고 있는 큰아들 최윤혁(30) 씨. 4년 전 광현 씨를 따라 울진에 내려온 후, 식당과 치킨집, 모텔 관리까지 모두 함께하며 일손을 돕고 있다.
광현 씨와 불과 17살 차이인 데다 성씨도 다른 윤혁 씬 사실 광현 씨의 아내가 첫 결혼에서 얻은 아들. 4살 연상에 재혼이었던 아내는 첫 결혼에서 삼 남매를 낳았고, 방학 때마다 엄마 집을 찾아왔던 삼 남매를 광현 씬 사랑으로 품었다.
그렇게 피가 아닌 마음을 나눈 특별한 가족이 됐다. 윤혁 씨 뿐만 아니라 동생 최지윤(25) 씨 역시 광현 씨를 아버지라 부르며 시간이 날 때마다 울진에 내려와 어린 동생들을 챙기고 있는데… 아내는 이제 없지만 이들 모두 광현 씨에겐 당연히 ‘내 새끼들’이다.
작년엔 윤혁 씨 삼 남매와 지우, 지아까지 다섯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베트남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사랑하는 아내가 남기고 간 아이들을 책임지기 위해, 정서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부족함 없는 아빠가 되기 위해, 슈퍼맨이 될 수밖에 없는 남자, 광현 씨를 만나보자.
4부 줄거리


울진의 모텔에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광현의 생일을 맞아 조카 내외가 축하 파티를 위해 먼 곳에서 내려온 것인데. 가족들 품에 둘러 쌓인 광현은 쑥스럽지만 내심 기쁘다.
다음 날, 광현은 둘째 딸 지아를 위해 직접 물질 시범에 나선다. 능숙한 아빠의 모습에 지아의 어깨는 올라가고, 그 뿐 아니라 광현을 향한 마을 주민들의 칭찬은 마를 날이 없다.
광현 씨의 생일을 맞아 찾아온 가족의 시간은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그가 다시 힘을 내게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둘째 딸 지아 앞에서 직접 물질 시범에 나서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든든한 아버지가 되고 싶은 광현 씨의 마음을 보여준다.
송광현 씨와 가족들의 이야기는 6월 11일 목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386회 ‘광현 씨는 슈퍼맨’ 4부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