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프로 1회 신하균, 갱년기 블랙요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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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 1회 신하균, 갱년기 블랙요원 변신 임윤서 기자

오십프로 1회 신하균, 갱년기 블랙요원 변신

뉴스나인임윤서 기자

5월 22일에 방송된 MBC ‘오십프로’ 1회에서는 블랙요원 출신 정호명으로 변신한 신하균의 강렬한 액션과 현실 가장의 짠한 생활 연기가 공개됐다.

블랙요원 정호명으로 변신한 신하균

신하균은 블랙요원 출신 정호명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과거 국정원 요원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날 선 카리스마와 일상의 권태로움에 젖어 생기를 잃어가는 현재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았다.

정호명은 한때 현장에서 누구보다 날카롭게 움직이던 인물이다. 신하균은 과거의 정호명이 지닌 긴장감과 현재의 정호명이 안고 있는 무기력함을 한 인물 안에 함께 담아내며 캐릭터의 폭을 넓혔다.

극 초반에는 총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액션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짧은 장면 안에서도 정호명이 어떤 과거를 지닌 인물인지 선명하게 드러났고, 블랙요원 출신이라는 설정에 힘을 실었다.

갱년기와 외상값으로 드러난 반전 일상

날 선 과거와 달리 현재의 정호명은 정반대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갱년기를 진단받고 친구에게 투정을 부리는 모습은 거친 과거를 지닌 인물의 허술하고 짠한 현실을 보여줬다.

장인의 등쌀에 밀려 외상값을 받으러 다니는 장면도 정호명의 현재를 설명하는 중요한 대목이었다. 한때는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던 인물이 지금은 생활 속 문제에 치여 움직이는 모습이 웃음과 씁쓸함을 함께 만들었다.

아들의 장난감에 울컥하고 영어 유치원 전단지를 들고 퇴근하는 모습은 정호명을 평범한 가장으로 끌어내렸다. 신하균은 강했던 과거와 무기력한 현재의 간극을 과장하지 않고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극과 극 감정선을 오간 신하균의 연기

신하균은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본인만의 호흡으로 풀어냈다. 요원 시절의 예리한 눈빛과 절도 있는 동작, 평범한 일상에 지친 생활인의 처연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정호명의 입체감을 살렸다.

빈틈없는 대사 처리와 세밀한 표정 변화는 인물이 가진 갈증과 욕망을 또렷하게 만들었다. 강렬한 액션으로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 뒤 현실에 지친 가장의 얼굴로 돌아서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현재를 살아내야 하는 숙명도 신하균의 연기 안에서 설득력을 얻었다. 정호명이 왜 지쳐 있는지, 왜 다시 움직일 수밖에 없는지 첫 회 안에서 충분히 전달됐다.

신하균의 연기는 블랙요원 액션과 갱년기 생활 연기를 한 캐릭터 안에 묶어낸 지점에서 힘을 얻었다. 정호명의 과거와 현재가 맞물린 이 인물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안정적인 연기 호흡과 흡입력 있는 캐릭터 묘사로 호평을 끌어낸 신하균이 앞으로 펼쳐질 ‘오십프로’에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