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59회 환희 母, “요즘 이런 밥이 유행이냐” 묻고 폭풍흡입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59회 환희 母, "요즘 이런 밥이 유행이냐" 묻고 폭풍흡입

9월 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59회에서는 환희가 생애 처음 제대로 요리에 도전해 어머니를 위한 한상을 차리고, 오랫동안 바라온 한 달 합가까지 성사시키는 과정이 공개됐다.

홍석천·박민혁에게 시작한 생애 첫 요리

환희는 어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홍석천과 박민혁 셰프를 찾아가 요리 특훈에 돌입했다. 앞서 어머니가 아들의 요리를 직접 맛본 뒤 합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만큼 이번 도전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환희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은데 계속 거절하셨다”고 털어놓으며 어머니가 해주던 된장찌개와 외할머니가 해주던 콩나물무침을 직접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리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박민혁 셰프가 여러 메인 메뉴를 제안하자 환희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어지러운 기색을 보였고, 급기야 “밥도 안 해봤다”고 고백해 홍석천과 박민혁을 놀라게 했다. 요리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홍석천은 여러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양념장부터 알려주며 가장 기초적인 단계부터 잡아줬다.

첫 칼질부터 수육·솥밥까지 완성

첫 번째 메뉴는 수육이었다. 환희는 박민혁에게 칼을 잡는 방법과 기본적인 손질부터 하나씩 배웠다. 이어 솥밥에 도전하면서는 생애 처음으로 직접 쌀을 씻었고, 고기를 볶고 양념을 넣는 과정에서도 설탕을 한꺼번에 쏟을까 봐 손을 떨 정도로 긴장했다. 익숙하지 않은 조리 과정마다 조심스러운 손놀림이 이어졌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한 메뉴씩 완성해 나갔다.

홍석천에게 배운 만능 양념장은 어머니를 위한 콩나물무침에 활용했다. 요리를 이어가던 중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환희는 어머니가 결혼 상대는 요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전했고, 자신 역시 요리를 잘하고 가정적인 여성을 원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홍석천이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박화요비 이야기를 꺼내자 환희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답하며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 메뉴는 수육을 삶은 국물로 끓인 된장찌개였다. 수육과 솥밥, 콩나물무침, 된장찌개까지 차례로 준비한 환희는 난생처음 제대로 만든 ‘합가 한상차림’을 완성했다. 평소 하지 않던 칼질부터 쌀 씻기까지 직접 해낸 만큼 음식 자체보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다는 마음이 한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간도 안 했다” 냉정했던 어머니의 첫 평가

아들이 차린 밥상을 본 어머니는 “이걸 다 네가 만들었냐”며 놀랐고, “여자친구가 만든 것 아니냐”고 의심할 정도로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시식이 시작되자 칭찬보다 냉정한 평가가 먼저 나왔다. 콩나물무침을 먹은 어머니는 “간도 안 했다”며 싱겁다고 지적했고 환희는 “나는 딱 좋다”고 맞섰다.

솥밥 역시 단번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어머니는 밥을 맛본 뒤 인상을 찌푸리며 “요즘 이런 밥이 유행이냐”고 물었고, 칭찬을 기대했던 환희는 예상보다 매서운 평가에 충격을 받아 결국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생애 첫 요리에 들인 정성이 통하지 않은 듯한 순간이었다.

환희 없자 시작된 어머니의 폭풍 흡입

반전은 환희가 자리를 비운 뒤 펼쳐졌다. 어머니는 아들이 보이지 않자 “기특하게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냐”며 조금 전까지 냉정하게 평가했던 음식을 빠르게 먹기 시작했다. 환희 앞에서는 맛있다는 말을 아꼈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수육부터 된장찌개까지 직접 준비한 아들의 모습이 기특했고 속으로는 뭉클했다고 털어놨다.

겉으로는 싱겁다거나 밥이 낯설다고 평가했지만 정작 아들이 자리를 비우자 음식에 손이 계속 갔다. 환희가 바랐던 것은 요리 실력 자체를 인정받는 것보다 자신이 어머니를 돌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일이었고, 어머니의 달라진 반응은 그 마음이 조금씩 전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루 한 끼” 약속으로 성사된 한 달 합가

식사를 마친 환희는 “우리가 ‘살림남’을 한 지 200일이 됐다”며 다시 한번 한 달만 함께 살아보자고 제안했다. 어머니는 “한 달은 길다”며 기간을 줄여달라고 했고 일주일 정도라면 생각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환희는 “싫다”며 한 달을 고집했다. 오래 설득해온 만큼 이번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팽팽한 협상 끝에 어머니는 “하루에 한 끼는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할 수 있냐”고 마지막 조건을 내걸었다. 환희는 “당연하다”고 자신 있게 답했고, 소맥도 한 잔씩 타주겠다고 약속하며 결국 한 달 합가에 합의했다. 약 200일 동안 이어온 환희의 합가 도전이 생애 첫 요리를 계기로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마침내 어머니의 마음을 돌린 환희는 “한 달만이라도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면 한 달 이상으로 나를 필요로 할 수 있지 않겠냐”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밥조차 해본 적 없던 환희가 어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칼을 잡고 한상을 완성한 과정 가운데 어떤 순간이 가장 마음에 남았을까?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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