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8일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65회에서는 포레스텔라가 ‘창귀’로 네 팀의 도전을 막고 왕중왕전 7연승 기록을 세우는 과정이 공개됐다.
‘창귀’로 첫 문을 연 포레스텔라
왕중왕전 최다 우승자인 포레스텔라는 모두가 피하려는 첫 번째 순서를 자진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강한 경쟁자들이 모인 무대에서 가장 먼저 경연에 나서며 왕좌를 지키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안예은의 ‘창귀’를 선곡한 포레스텔라는 “여러분을 홀리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곡에 담긴 음산한 분위기와 한의 정서를 자신들만의 크로스오버 하모니로 풀어내겠다는 출사표였다.
고우림의 묵직한 저음으로 시작된 무대는 첫 소절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한의 정서를 짙게 살린 창법과 창호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곡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펼쳐냈다.
수십 명의 안무팀도 주술을 외는 듯한 포레스텔라의 압도적인 하모니와 어우러져 장엄한 장면을 완성했다. 리베란테 김지훈은 “왜 6연승을 한 팀인지 체감했다. 자신 있을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라며 감탄했다.
10대가 되살린 레트로 무대
두 번째 순서에는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선곡한 황민호와 이수연이 올랐다. 두 사람은 포레스텔라의 강렬한 첫 무대 뒤에서도 밝고 힘찬 에너지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변성기에도 황민호는 흔들림 없는 탄탄한 발성을 선보였다. 이수연의 시원한 고음까지 더해지면서 서로의 장점을 끌어올리는 환상적인 시너지가 터졌다.
여기에 두 사람은 1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1980년대의 레트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살렸다.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까지 더해 현장의 흥을 끌어올리고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영탁은 “둘 다 인생 2회차 같다. 10대 학생들이 이런 무대를 보여준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극찬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포레스텔라가 승리하며 자리를 지켰다.
사랑의 하모니로 맞선 리베란테
세 번째 무대에는 SG워너비의 ‘내사람’을 선곡한 리베란테가 올랐다. 이들은 “저희가 포레스텔라의 ‘창귀’를 사랑으로 퇴마하겠다”라는 재치 있는 각오로 승부욕을 드러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로 시작된 무대는 리베란테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결합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원곡에 담긴 사랑의 감정선도 멤버들의 섬세한 화음을 통해 한층 선명하게 살아났다.
리베란테는 절제된 목소리로 출발한 뒤 곡이 진행될수록 감정과 하모니의 힘을 키웠다. 클라이맥스에서는 네 사람의 화음이 절정에 이르며 현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케이윌은 “선곡이 탁월했다. ‘내사람’의 빌드업되는 감정이 확 와닿아서 너무 좋았다”라며 호평했다. 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서도 포레스텔라가 승리했다.
아이스 난타를 꺼낸 박서진
네 번째 순서에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선택한 박서진이 등장했다. 그는 “‘불후’에서 본 적 없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고 선전포고하며 색다른 무대를 예고했다.
박서진은 난타팀과 함께 자신의 상징인 장구 연주를 선보이며 시작부터 흥을 끌어올렸다. 특유의 구성진 목소리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는 관객의 떼창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난타팀과 장구가 만들어낸 강렬한 리듬은 원곡의 경쾌한 분위기를 박서진만의 색깔로 바꿨다. 익숙한 노래에 새로운 에너지가 더해지면서 현장의 열기도 빠르게 높아졌다.
특히 얼음을 활용한 아이스 난타 퍼포먼스가 시원한 볼거리를 더하며 무대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산들은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 오랜만에 제가 불 타오르는 느낌”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세 번째 대결에서도 포레스텔라가 승리했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박서진의 도전을 막아내면서 마지막 경연까지 왕좌를 지켰다.
마지막 도전자 B1A4
마지막 무대에는 심수봉의 ‘미워요’를 선곡한 B1A4가 올랐다. 포레스텔라가 세 차례의 대결을 통과한 상황에서 B1A4는 1부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마지막 도전자로 나섰다.
B1A4 산들은 “B1A4만의 색깔을 담은 콘서트 미리보기 같은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예고했다. 오랫동안 함께 활동한 세 멤버의 호흡과 각자의 개성을 한 무대에 담겠다는 각오였다.
산들이 로커를 연상시키는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강한 에너지를 쏟아내며 심수봉의 원곡과는 다른 B1A4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신우와 공찬의 감각적인 보컬도 더해지면서 세 사람의 서로 다른 음색이 조화를 이뤘다. 노련한 하모니는 산들의 거친 샤우팅과 균형을 이루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무대 말미에는 B1A4가 2세대 아이돌다운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휘몰아치는 고음 하모니까지 이어지면서 15년 차 그룹이 쌓은 무대 경험과 저력을 입증했다.
신동엽은 “산들이 무대에서 춤추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는데 울컥했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세 멤버가 완전체로 선보인 무대의 반가움과 변함없는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은 모습이었다.
최종 대결에서는 포레스텔라가 403점으로 B1A4의 도전을 막았다.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선 뒤 마지막 무대까지 자리를 지킨 포레스텔라는 왕중왕전 1부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왕중왕전 6연승 기록을 보유했던 포레스텔라는 이번 우승으로 전무후무한 왕중왕전 7연승 기록을 세웠다. ‘창귀’의 압도적인 하모니와 대형 퍼포먼스가 다시 한번 왕중왕전 최강자의 저력을 증명했다.
첫 무대부터 마지막 대결까지 왕좌를 지킨 포레스텔라는 선곡과 가창, 대형 퍼포먼스가 결합한 무대의 힘을 다시 증명했다. 다섯 팀의 경연 가운데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무대는 무엇이었을까?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