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 이경실 EP.04 이경실, 시어머니 집 비밀번호 ‘길게’

우리엄마 이경실 EP.04 이경실, 시어머니 집 비밀번호 '길게'

8월 3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우리엄마 이경실’ EP.04에서는 이경실과 손수아가 밸런스 게임을 하며 집 비밀번호를 둘러싼 시어머니의 경계와 모녀 사이의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시어머니 집 비밀번호 ‘길게’

첫 질문은 ‘시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 알려주기 가능 vs 불가능’이었다. 이경실은 처음 질문을 자신이 시어머니인 상황으로 받아들인 뒤 “알려고 하지도, 자녀의 생활에 관여하고 싶지도 않다. 비밀번호까지는 알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부모 마음까지 감추지는 않았다. 이경실은 “궁금하기는 하다. 안 궁금한 척 하는 것 뿐이다. 자식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냐”고 말하며 자녀의 생활이 궁금해도 사생활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시어머니인 이경실은 궁금함과 관여는 별개의 문제로 봤다. 자녀가 잘 사는지 궁금한 건 부모라면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그렇다고 집 비밀번호까지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기준을 분명히 했다.

손수아가 질문의 뜻을 다시 풀어주면서 답은 달라졌다. 자신의 결혼 뒤 시어머니가 집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하자 이경실은 “물어보면 알려줄 것 같다”면서도 “비밀번호를 굉장히 길게 만들고 따로 적어드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대로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한다면 쉽게 외우기 어렵도록 길게 만들겠다는 선택이었다. 집을 드나드는 데 필요한 정보와 결혼한 자녀의 사생활 사이에 선을 두려는 태도가 드러났다.

다시 태어나도 엄마와 딸

대화는 모녀 관계로 이어졌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처럼 엄마와 딸로 만나기 vs 단짝 친구로 만나기’라는 선택지에서 이경실은 망설이지 않고 엄마와 딸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경실은 “엄마와 딸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손수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수아가 어디 나가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때마다 수아를 잘 키웠구나 싶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딸의 모습을 볼 때 부모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손수아가 왜 다시 모녀로 만나고 싶은지 묻자 이경실은 딸로서 손수아 자체가 좋다는 마음도 전했다. 손수아의 행동과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를 보면서 자신이 딸을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는 설명이었다.

손수아 ‘100점 딸’ 고백

애정 표현은 한층 구체적으로 이어졌다. 이경실은 손수아를 딸로서 100점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고, 앞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친구 같은 딸이 될 것 같다는 믿음을 밝혔다.

또 손수아를 아직 ‘긁지 않은 복권’에 빗대면서 지금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곁에서 친구처럼 있어주는 현재의 손수아에게도 만족한다고 말했고, 예상하지 못한 엄마의 고백을 들은 손수아는 울컥한 데 이어 리액션이 고장 났다고 표현했다.

로또 1등도 방송에서 공개

모녀는 연애와 인간관계에 관한 질문도 이어갔다. ‘여사친과 1박 2일 vs 전여친과 밤샘 술자리’, ‘정신적 바람 vs 육체적 바람’, ‘잠수이별 vs 환승이별’, ‘12년 동안 1명 만난 사람 vs 1년 동안 12명 만난 사람’ 등을 두고 각자의 기준을 나눴다.

일상적인 선택도 빠지지 않았다. ‘유럽 여행 가는 날 여권 두고 온 친구, 두고 간다 vs 안 간다’, ‘평생 불편하게 자기 vs 평생 맛없는 음식 먹기’, ‘사랑하는 사람보다 하루 일찍 죽기 vs 하루 늦게 죽기’ 같은 질문에 답하며 서로 다른 생각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로또 1등 당첨 사실 누구에게까지 알려줄 수 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경실의 솔직한 성격이 다시 드러났다. 그는 “나는 입이 간질간질해서 주변에서 다 알릴 것 같다”며 “‘여러분들 제가 이걸 정말 말하고 싶어요, 진짜에요!’라고 방송에서까지 얘기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로또 당첨까지 숨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답은 집 비밀번호만큼은 선을 두려 했던 앞선 선택과 대비됐다. 가족의 사생활을 지키려는 이경실의 기준에서 가장 공감된 답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유튜브 ‘우리엄마 이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