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포유 17회 신미래 VS 길려원 ‘신라의 달밤’ 음색 승부

목소리만으로 시대의 결을 바꾸는 신미래와 길려원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14년 차 트롯 가수 신미래와 개성 강한 음색의 길려원이 현인의 ‘신라의 달밤’을 선택하면서, ‘미친 존재감’ 특집의 중심에 독특한 음색 대결이 자리한다.

가창력부터 비주얼까지 ‘미친 존재감’ 특집

가창력부터 비주얼까지 ‘미친 존재감’ 특집

9월 3일 방송되는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 17회는 가창력과 퍼포먼스, 비주얼까지 저마다 강한 개성을 가진 짝꿍들이 모이는 ‘미친 존재감’ 특집으로 꾸며진다. 노래 실력만 겨루는 데서 그치지 않고 누구와 짝을 이루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목소리의 조합과 무대 장악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음색미존’으로 등장하는 신미래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독특한 보이스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온 14년 차 트롯 가수인 만큼 등장부터 현장의 환영이 이어진다.

김용빈도 신미래를 보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경조사를 챙길 정도로 오랜 인연을 이어온 사이지만, 김용빈은 “제가 잘되고 나니 연락 한 번을 안 하더라”며 갑자기 섭섭한 마음을 꺼낸다. 가까웠던 신미래가 왜 연락을 뜸하게 했는지는 방송에서 풀릴 이야기로 남는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반가운 재회를 넘어 예상하지 못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낸 사이이기에 나올 수 있는 김용빈의 솔직한 한마디와 이에 답하는 신미래의 반응이 무대 밖 또 하나의 관심거리로 떠오른다.

신미래 길려원, 현인의 ‘신라의 달밤’

신미래 길려원, 현인의 ‘신라의 달밤’

TOP7 가운데서도 뚜렷한 음색을 가진 길려원은 신미래의 듀엣 짝꿍으로 나선다. 두 사람이 고른 곡은 1947년 발표된 현인의 ‘신라의 달밤’으로, 오래된 곡의 분위기와 두 사람의 독특한 목소리를 한 무대에서 맞붙이는 선택이다.

신미래와 길려원의 목소리가 겹치자 현장에서는 옛 축음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고전적인 결을 가진 두 음색이 만나자 “국가 차원에서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감탄까지 터져 나온다.

이 무대의 관전 포인트는 높은 음이나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두 사람이 가진 목소리 자체다. 한 번에 귀를 붙잡는 신미래의 독보적인 음색과 길려원의 개성 강한 보컬이 오래된 노래 안에서 어떤 조화를 만들지가 ‘미친 존재감’이라는 특집 이름과 맞닿는다.

앞선 회차에서도 염유리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통해 축음기를 연상하게 하는 고전적인 음색을 선보인 만큼, 이번 신미래와 길려원의 무대는 프로그램 안에서 이어진 복고적 음색의 매력을 한층 선명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염유리 빈자리 채운 ‘염춘길’

염유리 빈자리 채운 ‘염춘길’

가왕석에서는 또 다른 승부가 시작된다. 지난 16회에서 염유리와 한다성은 ‘수줍은 수염삼촌’ 팀으로 총점 380점을 기록하며 제4대 우승을 차지했다. 한다성은 우승 뒤 상금 대신 연승을 향한 “도전”을 선택하면서 다음 승부를 이어갔다.

당시 두 사람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로 191점을 받았고, 염유리는 개인전에서 ‘봄날은 간다’를 불러 합산 선두를 지켰다. 첫 우승을 만든 호흡을 그대로 이어갈 상황에서 이번에는 염유리의 빈자리가 생기며 한다성이 새로운 짝꿍을 맞게 된다.

지난 우승 무대에서 염유리와 한다성은 서로 다른 보컬 색을 섞어 승부했다. 한다성의 묵직한 감성에 성악을 전공한 염유리의 소프라노 창법이 더해졌고, 현장에서는 “명작이 나왔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듀엣의 대비가 강하게 살아났다.

본선 개인전에서도 염유리는 자신이 가진 고전적인 음색을 다시 꺼냈다. 이소나가 개인전 최고점 190점을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앞선 듀엣전의 점수 차를 넘지 못했고, 염유리와 한다성은 합산 380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한다성이 우승 뒤 곧바로 연승 도전을 택했다는 점 때문에 이번 춘길의 합류는 단순한 게스트 교체가 아니라 가왕석 방어의 조건 자체를 바꾸는 변수가 된다.

그 자리를 채우는 주인공은 춘길이다. 춘길은 자신을 “염유리 오빠 염춘길”이라고 소개하며 가왕석에 들어서고, 염유리 대신 한다성과 호흡을 맞춰 2연승 사수에 힘을 보탠다.

처음에는 유쾌하게 등장한 춘길도 막강한 실력자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자 점차 긴장한 기색을 보인다. 지난주 우승팀의 흐름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부담과 새 짝꿍으로 무대를 완성해야 하는 과제가 동시에 놓이면서 가왕석 경쟁의 긴장도 높아진다.

신미래와 길려원이 목소리 자체의 희소성으로 승부한다면, 춘길과 한다성은 이미 차지한 왕좌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호흡을 증명해야 한다. ‘염춘길’이라는 유쾌한 출발이 실제 무대에서도 한다성과 맞아떨어져 가왕석 2연승으로 이어질까?

‘미친 존재감’의 음색 승부와 가왕석 사수전은 9월 3일 목요일 밤 10시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 17회에서 펼쳐진다.

사진 : TV 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