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다큐프라임 ‘바다 순환의 기적’ 2부작을 통해 탄생과 죽음, 경쟁과 협력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바닷속 생명의 순환을 따라간다. 첫 방송은 9월 7일 시작되며 생명이 태어나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서로 다른 존재가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담는다.
바닷속에서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
EBS는 2부작 자연다큐멘터리 ‘바다 순환의 기적’을 통해 바닷속에서 반복되는 탄생과 죽음, 경쟁과 협력의 과정을 하나의 생명 순환으로 따라간다. 바다는 각 생물이 홀로 살아남는 공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번식과 먹이 활동, 포식과 성장, 죽음 뒤에 이어지는 새로운 생명이 서로 맞물리며 거대한 생태계를 만든다. 작품은 이 연결을 과학적 시선과 현장 영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바닷속에서는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행동이 쉼 없이 벌어진다. 보름달의 주기에 맞춰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동시에 산란하고, 어떤 아비 물고기는 열흘이 넘도록 먹이를 먹지 못한 채 입안에 알을 품는다. 서로 다른 종인 바닷뱀과 전갱이는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함께 먹이를 찾고, 일반적인 생명 환경과 거리가 먼 수온 53도의 열수 분출공 주변에서도 생태계가 이어진다. 각 장면은 번식과 보호, 사냥과 협력이 따로 떨어진 사건이 아니라 바다의 생명 순환 안에서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1부 생명의 노래




첫 번째 이야기 ‘1부. 생명의 노래’는 생명이 태어나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과정에 집중한다. 보름달을 신호처럼 활용하는 물고기들의 집단산란을 시작으로, 입안에 알을 품어 보호하는 아비 물고기의 행동을 따라간다. 먹지 못하는 시간이 열흘 넘게 이어져도 알을 지키는 과정은 번식이 단순히 알을 낳는 순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다음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긴 과정임을 보여준다.
밤바다에서는 또 다른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포식자는 어둠 속에서 먹이를 찾아 움직이고 갓 태어난 치어들은 그 위험을 피해 성장해야 한다. 한쪽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쏟아져 나오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 생명을 둘러싼 사냥이 벌어진다. ‘생명의 노래’는 탄생과 번식, 보호와 포식이 동시에 일어나는 바다의 시간을 따라가며 한 세대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는다.
작은 생명이 살아남아 성장하는 과정은 부모의 행동과 주변 생태계에서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알을 보호하는 아비 물고기의 시간이 끝나면 새로운 세대의 생존이 시작되고, 치어는 포식자를 피해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 탄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생존의 시작이라는 점이 첫 번째 이야기의 여러 장면을 통해 연결된다.
2부 생존의 비밀




두 번째 이야기 ‘2부. 생존의 비밀’은 살아남기 위해 바다 생물들이 선택한 서로 다른 전략을 살핀다. 바닷뱀과 전갱이는 서로 다른 종이지만 협력 사냥을 통해 각자 혼자서는 놓칠 수 있는 먹이를 공략한다. 경쟁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런 관계는 바닷속 생존에서 협력 역시 하나의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범프헤드패럿피시는 산호를 갉아 먹는 과정에서 모래를 만들어낸다. 한 생물의 먹이 활동에서 만들어진 모래는 바다에 쌓이고 새로운 섬의 기반이 된다. 먹이를 얻기 위한 행동이 다른 공간의 바탕을 만들고 그 공간이 다시 새로운 생명을 품으면서 한 생물의 생존과 더 큰 바다 환경이 연결된다.
수온 53도의 열수 분출공은 생명이 살아가기 어려워 보이는 극한 환경이지만 그 주변에도 생태계가 존재한다. 작품은 이런 공간에서 이어지는 생명을 통해 바다가 매우 다양한 생존 조건을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익숙한 산호초나 밤바다뿐 아니라 높은 온도의 열수 분출공까지 시선을 넓히며 생명이 환경에 맞춰 이어지는 여러 방식을 살핀다.
다시 이어지는 바다의 생명
작은 플랑크톤은 수많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부모의 희생은 다음 세대를 살린다. 산호를 갉아 만들어진 모래는 또 다른 생명이 자리 잡을 공간으로 이어지고, 탄생과 죽음은 다시 새로운 순환을 만든다. ‘바다 순환의 기적’은 각각의 장면을 따로 떼어 보여주는 대신 한 생명의 행동이 다른 생명과 환경에 연결되는 흐름으로 묶어낸다.
결국 바다에서 일어나는 탄생과 죽음, 경쟁과 협력은 서로 반대편에 놓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순환을 이루는 과정이다. 생명이 태어나 성장하고 다른 생명과 관계를 맺으며 다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통해 바다가 왜 지구 생명의 근원으로 불리는지를 과학적 시선과 수중 영상으로 따라간다.
보름달의 집단산란에서 53도 열수 분출공의 생태계까지 서로 다른 장면은 결국 하나의 바다 안에서 생명이 이어지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이 거대한 순환 가운데 생명의 연결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순간은 무엇일까?
보름달 주기의 집단산란과 알을 품는 아비 물고기, 밤바다 포식자와 치어의 성장은 9월 7일 월요일 밤 9시 55분 EBS 1TV ‘다큐프라임’ ‘바다 순환의 기적’ 1부 ‘생명의 노래’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