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에게 모든 시간을 내어준 조미미와 한때 그 가족을 등진 강학성이 오랜 세월을 돌아 다시 같은 동네에서 얽힌다. 김희정과 이한위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에서 이혼한 부부의 엇갈린 시간을 그린다.
미미네 삼계탕 지킨 조미미
김희정은 ‘미미네 삼계탕’을 운영하며 세 자녀를 키운 조미미 역을 맡는다. 조미미는 남편과 갈라선 뒤에도 시어머니 최순덕을 모시며 세 아이의 생계를 홀로 책임져 왔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새살림을 꾸린 뒤에도 가족을 지키는 쪽을 택했고, 자신의 삶보다 자녀와 집안을 먼저 챙기는 데 익숙해진 인물이다.
이한위가 연기하는 강학성은 조미미의 전남편이자 택시 기사다. 과거에는 대기업에서 술상무로 잘나갔지만 박지영과의 외도로 가족을 떠났다. 강학성의 어머니 최순덕은 바람난 외아들을 내쫓고 자신이 일군 삼계탕집과 집까지 며느리 조미미에게 넘길 만큼 아들의 잘못에 단호했던 인물로 그려진다.
웃고 있던 부부의 오래된 사진
9일 공개된 스틸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조미미와 강학성의 과거가 담겼다. 부부였던 두 사람은 나란히 환하게 웃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오랜 갈등을 겪은 현재의 관계와 뚜렷한 차이를 만든다.
강학성이 떠난 뒤 조미미에게 남은 것은 세 아이와 가족의 생계였다. 그는 삼계탕집을 지키며 자녀들을 키우고 시어머니까지 모셨고, 오랜 시간 자신의 삶을 뒤로 미뤘다. 한때 웃음을 나눴던 부부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된 과정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날 현재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엄마에서 조미미로 살기로 한 결심
변화는 세 남매가 잇따라 사고를 일으키면서 시작된다. 그동안 자녀들에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수습하는 역할을 해온 조미미는 더 이상 가족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다. 평생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시간을 멈추고 이제는 조미미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선택이다.
조미미가 어렵게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순간 과거의 사람이 다시 가까이 다가온다. 가족을 등지고 떠났던 강학성이 같은 동네로 이사 오면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두 사람의 시간이 다시 연결되기 시작한다.
가족 앞에 나서지 못하는 강학성
강학성은 조미미가 사는 동네까지 돌아오지만 곧바로 옛 가족을 찾아가지는 못한다. 가까운 곳에서 주변을 맴돌면서도 선뜻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왜 다시 가족 곁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다.
앞서 공개된 인물 소개에서는 강학성이 뒤늦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려 애쓰는 인물로 예고됐다. 하지만 조미미는 이제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던 예전의 조미미가 아니다. 자신의 삶을 찾으려는 순간 돌아온 전남편을 마주한 조미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엄마가 미쳤어요’는 ‘기쁜 우리 좋은 날’ 후속으로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