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58회 은가은, 시어머니 생일상에 “사랑해요”

뉴스나인방송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58회 은가은, 시어머니 생일상에 “사랑해요”

8월 2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58회에서는 딸을 낳은 뒤 처음 생일을 맞은 은가은이 시어머니가 준비한 생일상과 배려에 감동해 진심을 전한 모습이 공개됐다.

박서진 세 번째 생일에 전한 ‘살림남’ 애정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살림남’에서 세 번째 생일을 맞은 박서진의 생일 축하가 펼쳐졌다. 박서진은 “‘살림남’ 하면서 안 해봤던 것들을 하고 있다. 최근 ‘국. 중. 박 분장놀이’도 도전하고 본선에 나가게 됐다”며 275팀 중 50팀 안에 당당히 합격한 소식을 전했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는 애정을 드러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알파드라이브원의 준서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동생의 공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준서는 “동생이 처음에 공부를 잘했던 건 아닌데 교생 선생님이 엄청 미인이셨다. ‘90점 이상 맞으면 선생님이 밥 사주겠다’고 했는데 올백을 맞았다.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준서가 예상 밖의 계기로 성적이 오른 동생의 이야기를 풀어놓자 이요원도 자녀들의 공부 이야기에 반응했다. 이요원은 자신의 자녀들은 공부에 취미가 없다며 “그냥 하는 거다. 살기 위해서”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박서진·황혜선 첫 소개팅에 번진 핑크빛 기류

이어진 VCR에서는 김영희의 주선으로 생애 첫 소개팅에 나선 박서진의 모습이 담겼다. 32년 모태솔로로 알려진 박서진의 상대는 앞서 KBS 희극인실에서 캐리커처를 그려주며 이상형으로 지목했던 개그우먼 황혜선이었다.

두 사람은 이전 만남에서 이미 얼굴을 익힌 사이였다. 당시 황혜선이 연락처를 주겠다고 했지만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소개팅에서 다시 마주하게 됐다. 한껏 꾸미고 등장한 황혜선을 본 박서진은 “더 예뻐진 것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과거 황혜선이 머리를 묶고 있었던 모습까지 기억하며 세심한 면을 보였다.

평소와 다른 황혜선의 모습에 박서진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음료와 케이크를 직접 챙겨주며 상대를 살뜰히 살피는 모습으로 첫 소개팅에 나선 긴장감과 호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황혜선 역시 박서진에게 관심을 보였다. 황혜선은 “그때 뵙고 나서 검색해 봤다. 일하는 모습을 봤는데 완전 180도 다르더라. 깜짝 놀랐다”며 “본업 잘하시는 분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정하고 세심하면서도 남자다운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자 박서진의 매력 어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서진은 원래 계획에 없던 마라톤 풀코스 출전을 자신도 모르게 언급하면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예상보다 적극적인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팅 장면을 보던 이요원은 자신 역시 정식 소개팅 경험은 없다며 남편과 처음 만난 과정을 공개했다. 이요원은 “어떤 자리가 있으면 나를 불러달라고 해서 남편을 그렇게 만났다”며 배우 조여정이 두 사람의 인연을 이어준 오작교였다고 밝혔다.

손깍지 하이파이브 뒤 황혜선 집까지

박서진과 황혜선은 김영희, 박서진의 동생 효정과 함께 볼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에는 조심스럽던 두 사람은 서로 말을 놓기 시작했고, 볼링을 치는 동안 자연스럽게 손깍지를 낀 채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한층 가까워졌다.

황혜선이 “오빠, 파이팅”이라고 응원하자 박서진은 올라간 입꼬리를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은 “효정이가 부르는 ‘오빠’와는 주파수가 다르다”고 설렘을 드러냈고, 이내 숨겨둔 볼링 실력을 보여주며 황혜선 앞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볼링을 마친 뒤에는 관계가 더 빠르게 진전됐다. 예상보다 저녁 시간이 늦어지자 황혜선이 “저희 집으로 가실래요?”라며 직접 식사를 제안했고, 김영희와 효정은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처음으로 이성의 집에 방문하게 된 박서진은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집 안에서 양말에 난 구멍을 발견하고 이를 급하게 수습하려는 모습까지 포착됐고, 황혜선은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단둘이 남은 두 사람은 함께 제육볶음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저녁을 준비했다. 밖에서 데이트할 때와 달리 집 안에서 나란히 요리하는 모습이 이어지자 뒤늦게 들어온 효정은 “오빠가 신혼부부가 됐는데 집들이를 간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도 두 사람의 ‘신혼부부 케미’에 반응이 쏟아졌다.

캐리커처 보관한 황혜선과 연락처 교환

황혜선이 첫 만남 당시 박서진이 직접 그려준 캐리커처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박서진은 “버렸을 줄 알았는데 보관하고 있어서 감동이었다”고 말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황혜선의 행동에 마음을 드러냈다.

첫 만남에서 놓쳤던 연락처 교환도 이번에는 성사됐다. 두 사람은 소개팅을 마무리하면서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박서진은 이후 아직 황혜선에게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연락해보겠다”고 말해 두 사람의 다음 관계에 관심을 더했다.

앞선 첫 만남에서는 연락처를 주고받지 못한 채 헤어졌던 만큼 이번 번호 교환은 당시 끝내 이어지지 못했던 연락의 연결고리를 다시 만든 장면이 됐다.

은가은 생일선물 위해 카드 건넨 시어머니

이어 시댁을 찾은 은가은과 박현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지난해 4월 결혼한 두 사람은 지난 2월 20일 첫째 딸 서원을 품에 안았고, 은가은은 출산 후 일과 육아를 함께 이어왔다.

자신을 꾸미는 시간이 줄어든 며느리를 지켜본 시어머니는 은가은의 생일을 맞아 아들 박현호에게 특별한 임무를 맡겼다. 시어머니는 자신의 카드를 직접 건네며 은가은에게 예쁜 옷을 사주라고 했다.

평소 아내의 카드를 사용해 ‘와카남’으로 불리던 박현호는 이날만큼은 어머니의 카드를 들고 쇼핑에 나서는 ‘엄카남’이 됐다.

이를 보던 이요원도 자신의 시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이요원은 생일 때마다 시어머니가 용돈을 계좌로 보내준다며 “계좌번호를 절대 바꾸지 않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현호는 어머니의 카드를 들고 은가은과 백화점을 찾았지만 정작 은가은은 자신의 옷을 계속 마다했다. 이요원은 “남편이 사준다고 했을 때 사면 좋다. 계속 사준다고 안 한다”며 경험에서 나온 듯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받고 싶은 선물로 자동차를 꼽은 이요원은 은지원에게만 자신의 드림카를 살짝 알려줬다. 이를 들은 은지원은 “이런데도 안 쫓겨나고 잘 사네”라고 농담하며 이요원의 솔직한 희망에 웃음을 보탰다.

“송혜교보다 더 예뻐”에서 부부싸움까지

두 사람의 쇼핑을 지켜보던 은지원도 9세 연하 스타일리스트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은지원은 “저는 옷을 안 산 지 꽤 됐다”며 “아내가 필요한 건 다 사서 입힌다. 저는 팬티만 입고 나온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쇼핑을 시작한 박현호는 새 옷을 입고 나오는 은가은을 볼 때마다 감탄했다. “네가 송혜교보다 더 예뻐”라고 말하며 아내의 옷을 직접 고르고 계속 칭찬해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좋은 생일선물을 해주고 싶은 박현호와 비싼 옷을 부담스러워하는 은가은의 생각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박현호는 아내가 자신을 위한 선물을 받아주길 바랐고, 은가은은 높은 가격을 확인할 때마다 선뜻 고르지 못하면서 화기애애하던 쇼핑은 예상치 못한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옷을 한사코 거절하던 은가은의 태도는 딸 서원이의 옷을 발견한 순간 완전히 달라졌다. 은가은은 가격표도 확인하지 않은 채 딸에게 입힐 옷을 이것저것 고르며 해맑게 웃었다.

박현호는 그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서운함을 느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꾸며주고 싶었는데 싫다고 하다가 서원이 것을 살 때는 가격표도 안 보고 해맑게 웃더라. 모든 중심이 서원이에게 갔다는 서운함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준서는 박현호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어머니도 비슷하다고 공감했다. 어머니에게 가방을 사주기 위해 날을 잡아 백화점에 갔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며 계속 거절했고, 결국 간단한 운동화 하나만 사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준서는 “그게 다 엄마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요원도 엄마가 자신보다 자녀에게 먼저 마음을 쓰는 상황에는 공감했지만 카메라를 향해 “나는 받을게”라고 말하며 자신의 자녀들에게 재치 있게 메시지를 보냈다.

은가은 “나 생각해 주는 사람 어머니밖에 없다”

쇼핑을 마치고 시댁으로 돌아온 은가은 앞에는 시어머니가 직접 준비한 생일상이 놓여 있었다. 앞서 박현호가 사용한 카드도 남편의 카드가 아니라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위해 내어준 카드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은가은의 감동은 더 커졌다.

시어머니는 준비된 선물이 많지 않은 모습을 보고 박현호에게 “이게 다야?”라고 반응할 정도로 며느리의 생일을 세심하게 챙겼다. 옷을 사주기 위해 카드를 내준 것에 이어 직접 생일상까지 마련하면서 은가은을 향한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딸 서원을 낳은 뒤 처음으로 생일을 맞은 은가은은 과거 자신의 생일을 제대로 챙기기 어려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예전에는 돈도 없고 바빠서 생일을 못 챙겼고 항상 외롭고 허전한 느낌이었다. 현호 씨와 어머니를 만나면서 생일이 풍요롭고 푸짐해졌다”며 가족을 만난 뒤 달라진 생일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어머니 덕분에 항상 좋은 생일을 맞이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밝힌 은가은은 시어머니에게 “나 생각해 주는 사람 어머니밖에 없다. 사랑해요”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자신보다 딸의 옷부터 챙겼던 은가은에게 이번에는 시어머니가 먼저 며느리의 생일과 옷을 챙겨줬다. 은가은이 마지막에 꺼낸 “사랑해요”라는 한마디가 이날 시어머니의 마음에 대한 가장 분명한 답이 아니었을까? 가족의 온기가 남았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