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716회 허재, 혼인신고도 아내 혼자했다

뉴스나인방송
동치미 716회 허재, 혼인신고도 아내 혼자했다

8월 29일에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716회에서는 허재가 아내에게 “제발 혼자서 좀 해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며 결혼 32년 만에 달라진 일상을 털어놨다.

혼인신고도 아내가 혼자

동치미 716회 허재, 혼인신고도 아내 혼자했다
동치미 716회 허재, 혼인신고도 아내 혼자했다

허재는 “혼인신고도 아내가 혼자 했다. 내가 왕이고 아내가 내 밑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요즘 들어 그게 틀렸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요즘 손 씻으라는 잔소리를 제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씻어야죠. 제가 아들에게 하는 말이다. 이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 안 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허재는 “저도 고집이 있다. 아무리 가르쳐 줘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답하며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허재는 결혼 생활 동안 아내가 잔소리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손을 씻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 ‘바보’라는 말까지 듣는다며 평소 해보지 않은 일을 직접 하려고 하면 당황한다고 설명했다.

냉장고 반찬도 찾지 못한 허재

혼자서 식사를 챙기는 일도 쉽지 않았다. 이현이가 냉장고에 반찬이 가득 있어도 제대로 꺼내 먹지 못한다고 하자 허재는 “반찬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그대로 닫는 경우가 있고,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울 수 있어도 그릇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한다고 했다.

가스 밸브를 여는 일도 어렵다고 하자 김용만은 지금 사는 집에서 얼마나 지냈는지를 물었다. 허재는 10년 넘게 살았다고 답한 뒤 세탁기 사용법도 어렵게 느껴져 손을 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차 안에서도 매니저가 맞춰 놓은 설정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했다. 에어컨 바람이 강해도 조절하기 어렵다며 송풍구를 닫고, 음악 소리가 나오면 기능을 조작하기보다 볼륨을 아예 줄이는 식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배달과 택시도 후배에게 부탁

동치미 716회 허재, 혼인신고도 아내 혼자했다

허재는 냉장고 두 대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배달 앱을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직접 주문하기보다 후배에게 연락한다고 했고, 집 주소를 알고 있는 후배들이 대신 음식을 주문해준다고 말했다.

택시 호출 역시 직접 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부탁한다고 했다. 계속 부탁하는 것이 미안해 후배들을 만나면 돈을 챙겨주기도 한다며, 급하게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는 전날 미리 연락한다는 자신의 방법도 공개했다.

이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하러 나선 모습에서는 지하철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허재는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면 목적지에 가는 것을 포기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아내에게 모든 일을 맡기던 생활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배달과 이동까지 혼자 해결해야 할 일이 이어지자 허재의 생활 방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결혼 32년 만에 “혼자서 좀 해보라”는 말을 듣기 시작한 허재는 과연 어디까지 스스로 해낼 수 있을까?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