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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대한민국 체코전 시청률 압도적 1위 달성, 이대호 해설위원의 명품 입담 통했다

뉴스나인 ·

“국제대회 첫 타석 만루홈런 기분이요? 저는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해설위원의 솔직한 한마디에 중계석이 일순간 웃음바다로 물들었다. 문보경의 만루홈런과 위트컴의 홈런 두 방이 터진 WBC 대한민국-체코전에서 이대호 위원은 특유의 유쾌한 해설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으로 중계 분위기를 한껏 이끌었다.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과 중계의 재미가 더해진 SBS의 2026 WBC 중계는 이날도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4.5%, 2049 시청률 1.6%, 시청자 수 58만 명을 기록하며 전 지표 1위를 완전히 싹쓸이했다. 특히 분당 최고 가구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았다. 전국 시청률 기준에서도 가구 4.1%, 2049 시청률 1.5%, 시청자 수 82만 명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에서 타사를 압도하며 ‘WBC 중계는 SBS’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입증해 냈다.(닐슨코리아 기준)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꾼 장면은 1회 말이었다. 김도영과 안현민이 연속 출루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가운데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며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우영 캐스터는 “문보경이 우리를 웃게 합니다”라며 환호했고, 이순철 해설위원은 “원볼 원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높은 공을 놓치지 않았다”고 예리하게 분석했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두고 “1번 타자와 중심 타선이 출루로 장작을 쌓아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출루가 만든 귀중한 홈런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멈추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갔다. 셰이 위트컴이 홈런 두 개로 팀 공격을 이끌며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바로 위트컴 선수”라고 상세히 소개했고, 이순철 해설위원은 “어머니의 나라 팀 코리아에게 확실한 선물을 안겨줬다”며 활약을 반겼다. 정 캐스터는 “휴스턴에는 로켓 발사 기지가 있어 지역 팀 이름도 에스트로스와 로켓으로 이어진다”며 “위트컴 선수가 야구공을 우주까지 쏘아 올릴 기세로 타구를 폭발적으로 발사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이대호 위원은 위트컴의 타격에 대해 “지금 왼다리가 하나도 벌어지지 않는다. 손이 잘 나올 수밖에 없는 폼”이라며 타격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이 안정적인 투구로 흔들림 없이 경기 흐름을 지켰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소형준의 듬직한 투구를 보며 “저도 타석에서 상대해 봤지만 솔직히 가장 자신 없었던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몸쪽으로 휘어 들어올 것 같으면 바깥쪽으로 빠지고, 바깥쪽을 생각하면 다시 몸쪽으로 들어온다”며 타자 입장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중계에서는 선수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와 응원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김도영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자 정우영 캐스터는 “그게 또 슈퍼스타가 가는 길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고, 이순철 위원 역시 “그것마저도 묵묵히 이겨내야 한다”고 거들었다. 발 빠른 선수 이야기가 나오자 이대호 위원이 “안현민 선수가 빠르다고 제가 부러워했는데 더 빠른 선수가 나왔다”고 웃자 정우영 캐스터가 “너무 부러워하지 마세요”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중계석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대호 위원은 선수들의 세리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이정후 선수가 경기 전에 같이 해달라고 해서 우리도 함께 하고 있다”며 중계석에서도 대표팀 분위기를 덩달아 끌어올렸다.

경기 후 진행된 라이브 토크에서도 이대호 위원의 날카로운 평가가 이어졌다. 이대호 위원은 “3월 5일은 김도영 선수와 안현민 선수를 많이 기대했지만 좋은 공을 쉽게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3월 5일 경기의 키는 5번 타자라고 봤는데 문보경 선수가 첫 타석부터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며 정말 좋은 5번 타자를 하나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우영 캐스터 역시 “이제는 누구 한 명 두 명에게만 의지하는 타선이 아니라 어디서든 점수가 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타선이 된 것 같다”며 대표팀 타선의 균형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대호 위원은 연습경기에서도 후배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결코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지금까지는 연습이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형은 믿는다”며 “마음 편하게 하라”고 훈훈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하루 휴식 후 오는 3월 7일 일본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체코전에서 타선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이 상승세를 이어 일본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모인다. SBS는 이대호·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의 명품 중계로 WBC 본선 경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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