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52회 故 장국영 23주기, 만우절 비보와 죽음의 의혹

만우절의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고(故) 장국영의 죽음 뒤에는 과연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4월 14일에 방송되는 KBS2 ‘셀럽병사의 비밀’ 52회에서는 세상을 떠난 지 2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수많은 의혹을 낳고 있는 장국영의 삶과 투신 사건의 전말이 조명될 전망이다.
만우절에 전해진 비보, 장국영의 죽음이 남긴 파장

2003년 4월 1일, 호텔 앞에서 “곧 가겠다”던 장국영을 기다리던 매니저는 엄청난 굉음을 들었다. 그는 누군가 쓰러진 모습을 보고 교통사고라 생각해 신고했다. 이내 불길한 느낌이 들어 병원으로 따라간 매니저는 결국 그가 장국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장국영이 호텔 24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비보가 전해진 날은 만우절이었다. 그 탓에 많은 사람은 이 충격적인 소식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수많은 소문과 의혹을 낳았다.
장국영이 없었으면 유재석, 임영웅도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0년대 장국영이 한국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귀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주성철 편집장은 국민 MC 유재석의 데뷔 발판이 된 콩트가 장국영의 영화 패러디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국민 가수 임영웅의 이름 또한 ‘영웅본색’의 영향이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찬원은 자신 또한 ‘성덕’임을 자인했다. 그는 직접 홍콩 성지순례를 떠났던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특히 지금은 사라진 ‘영웅본색’ 속 공중전화 부스에 아쉬워하며, 주성철 편집장에게 “그걸 왜 없애냐”고 울분을 토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암흑가 삼합회의 횡포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예술혼
8~90년대 홍콩 영화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범죄 조직 삼합회의 실체를 파헤친다. 당시 배우 유가령 납치 사건부터 이연걸 매니저 총살 사건까지 수많은 위협이 존재했다. 장국영 역시 부당한 영화 출연 강요를 받았다. 이처럼 그는 피할 수 없는 암흑기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침묵하는 대신 자신의 길을 걸었다. ‘패왕별희’ 등 예술적 신념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택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화려함의 이면, 장국영이 견뎌낸 시간

장국영에게도 처음부터 모든 것이 주어진 건 아니었다. “즐거웠던 기억이 없다”던 외로운 유년 시절이 있었다. 또한 8년이라는 긴 무명기도 거쳐야 했다. 그리고 성적 지향에 대한 무례한 시선들이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특히 마지막 꿈이었던 영화감독 데뷔가 거대 금융 사기 사건으로 인해 무산된 전말이 공개된다. 이를 들은 게스트 최유정은 그가 느꼈을 고립감에 깊이 공감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화려했던 아시아의 별 장국영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거대 자본의 횡포와 무례한 시선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웠던 그의 삶은 지금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그가 세상에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진심이 과연 이번 방송을 통해 어떻게 밝혀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세상을 떠난 지 2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불멸의 스타 장국영의 생애와 짙은 여운이 남는 투신 사건의 이면은 오는 4월 14일 밤 8시 30분 KBS2 ‘셀럽병사의 비밀’ 52회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