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1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126회에서는 결혼까지 약속한 6살 연상 여자친구에게 돈과 명의를 맡긴 뒤 연체 문제까지 겪게 된 55세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된다.
5개월 무보수로 옥수수 장사 도운 여자친구


55세 의뢰인은 2025년 2월경 지인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6살 연상의 여성을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여자친구는 옥수수 도매업을 하는 의뢰인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여자친구는 남은 옥수수를 직접 판매하는 의뢰인을 따라 길거리 장사까지 함께했다. 5개월 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고된 일을 돕고도 대가를 한 푼도 받지 않았으며, 함께 지내는 동안에는 빨래와 요리까지 도맡아 의뢰인을 챙겼다.
교제 약 4개월 만에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했다. 여자친구는 자신을 ‘100억 원대 자산가’라고 소개했고, “벤○와 마이바○ 중에 뭘 탈 거냐”고 물으며 고급 외제차를 선물하겠다는 말까지 꺼냈다.
150만 원이 1억 5천만 원 됐다는 코인 투자

신뢰가 깊어진 뒤 여자친구는 “떼부자로 만들어주겠다”며 코인 투자를 권했다. 자신의 아들이 150만 원을 넣은 코인이 1억 5천만 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하며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자신의 미래까지 함께할 사람이라고 믿었던 의뢰인은 여러 투자 명분으로 여자친구에게 총 7천만 원을 건넸다. 단순한 투자 권유를 넘어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고 생활을 함께해온 시간이 있었던 만큼 의뢰인의 믿음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거액을 건넨 뒤에도 여자친구의 살뜰한 모습은 이어졌다. 2025년 12월 의뢰인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직접 장을 보고 밤새 혼자 제사 음식까지 준비하며 깊은 슬픔에 빠진 의뢰인의 곁을 지켰다.
김풍은 이 모습을 지켜보다 “감성 사기단”이라고 표현했다. 데프콘 역시 “의뢰인의 외로움과 슬픔이 여자친구의 먹잇감이 된 것”이라며, 의뢰인이 여자친구를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핸드폰·인감도장·주민등록증 뒤 시작된 연체
문제는 7천만 원만이 아니었다. 의뢰인은 여자친구를 믿고 자신의 명의로 된 핸드폰은 물론 인감도장과 주민등록증까지 건넸다고 털어놓으며, 이후 자신의 명의를 둘러싼 연체 문제가 시작됐다고 밝힌다.
의뢰인이 직접 넘긴 서류와 명의가 이후 연체 문제로 돌아오면서 상황은 투자금 손실을 넘어섰다. 결혼을 약속한 상대를 믿었던 선택이 자신의 이름으로 발생한 문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진 셈이다.
이후 의뢰인은 “이것 때문에 병도 생기고 약도 먹고 있다”고 호소한다. 돈을 건넨 문제를 넘어 자신의 명의와 관련된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결혼을 약속했던 관계가 의뢰인의 생활 전체를 흔드는 상황으로 번진다.
데프콘은 사건의 규모를 듣고 “60대 여성 혼자 벌인 일은 아닐 것 같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팀 사기단 같다”고 의심한다. 살림과 장사를 함께하며 신뢰를 얻은 뒤 투자와 명의 문제로 이어진 여자친구의 실제 정체가 이번 추적의 핵심이 된다.
이현이 10분 만에 700만 원 인출 피해


한편 이현이는 일일 탐정으로 출연해 자신을 “엄청난 팔랑귀”라고 소개하며 과거 레스토랑을 운영할 당시 겪었던 황당한 사기 사건을 털어놓는다. 사건은 캐시미어 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단체 예약을 문의하면서 시작됐다.
과거 남성은 예약과 함께 병당 25만 원짜리 와인 10병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현이는 직원에게 자신의 체크카드를 맡겨 와인을 사오도록 했지만, 남성이 중간에서 직원을 속이고 카드를 가로채는 일이 벌어졌다.
남성은 카드를 손에 넣은 뒤 빠르게 현금을 빼냈다. 이상한 상황을 알아챈 이현이가 급히 카드를 정지했지만 이미 10분 만에 700만 원이 인출된 뒤였다.
카드가 사라진 짧은 시간 동안 큰 피해를 입은 이현이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 사건 발생 1년 뒤 경찰로부터 범인이 검거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제야 남성의 정체와 자신이 몰랐던 추가 범행 사실을 듣고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신뢰를 먼저 얻은 뒤 돈을 노렸다는 점에서 이현이의 경험은 의뢰인이 겪은 사건과도 맞닿아 있다. ‘천사 누나’로 믿었던 여성이 7천만 원과 명의 문제까지 얽히게 한 방식은 어디까지 이어졌을까?
의뢰인의 돈과 명의까지 얽힌 ‘천사 누나’의 정체는 8월 31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126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채널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