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12월 15일~12월 17일 주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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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12월 15일~12월 17일 주요 방송 임윤서 기자

지식채널e 12월 15일~12월 17일 주요 방송

뉴스나인임윤서 기자
지식채널e 12월 15일~12월 17일 주요 방송

“[자폐오해에서 이해로] 2부 장 속의 비밀” 12월 15일 ()

– 자폐증 치료의 새로운 열쇠장내 미생물에서 찾다

자폐증을 이해하는 방식은 시대마다 달라져 왔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냉장고 엄마’ 이론이 힘을 얻으며 수많은 오해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오해의 시대는 끝났지만,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자폐증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최근 과학은 그 답을 뇌가 아닌 장내 미생물에서 찾으며 새로운 관점을 열고 있다. <지식채널e>는 이 흐름을 따라 자폐증을 바라보는 과학과 오해의 역사를 총 2부작으로 짚어본다.

자폐증을 단순한 유전 질환이 아닌면역신경계 질환으로 바라보게 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포스텍 생명과학 임신혁 교수

자폐증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사회성, 의사소통,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발달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는 실정이다. 오랫동안 자폐증 연구의 초점은 뇌와 유전자에 맞춰져 왔다. 그러나 최근 전혀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연구진은 자폐 발병에 관여하는 장내 미생물과 면역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이 무균 상태에서 자란 생쥐를 분석한 결과, 자폐 관련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에도 장내 미생물이 없을 때는 자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새롭게 밝혀진 또 다른 원인, 장 속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번 방송에서는 뇌와 장내 미생물이 긴밀히 연결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본다. 장내 미생물의 작은 변화가 인지 기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이 발견이 자폐 연구와 치료법에 어떤 전환점을 가져오는지 알아본다.

“산타의 착한 아이” 12월 16일 (화)

– 산타는 어떻게 착한 아이를 구분할까?

울면 안 돼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요.”

크리스마스마다 들려오는 익숙한 노래 <울면 안 돼>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이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착한 아이일까, 나쁜 아이일까?” 그리고 산타는 어떤 기준으로 ‘착한 아이’를 구분하는 것일까?

유럽 곳곳의 옛이야기에는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고, 그렇지 않은 아이를 벌주는 존재가 등장한다. 독일의 크람푸스는 ‘나쁜 아이’에게 겁을 주거나 회초리를 든다. 이탈리아의 베파나는 석탄을, 아이슬란드의 율라드는 썩은 감자를 두고 간다. 일본의 나마하게, 남미의 삼왕절에도 같은 메시지가 반복된다. 서로 다른 문화권이지만, ‘착하면 상, 나쁘면 벌’이라는 이야기는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

그런데 ‘착해야 한다’라는 이 오래된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어떤 마음을 남겼을까? 울면 안 되고, 화내면 안 되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말들은 자연스러운 감정조차 ‘나쁨’으로 여기도록 만들었다.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속 아이들은 “저 올해 착했나요?”, “선물 안 주셔도 괜찮아요”라고 자신을 평가하고, 사랑받기 위한 기준을 먼저 떠올린다.

결국 산타의 ‘착한 아이’ 기준은 아이의 본성이 아니라 어른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었다. 우리는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감정을 숨기고, 실수를 두려워하며 자라온 것은 아닐까.

핀란드 정부가 인증한 산타는 말한다. “나쁜 아이는 없습니다. 울어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선물보다 중요한 건,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받아들이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지식채널e>는 세계 곳곳의 오래된 전통 속 ‘착한 아이’와 그 기준이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남아 있는지 조명한다.

“운이 나빴다” 12월 17일 (수)

– ‘실수였다는 음주 운전자의 위험한 인식

한 해의 마무리를 기념하는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 즐거웠던 술자리는 종종 최악의 결과를 마주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변명은 “정말 딱 한 잔 마셨어요.” “밤새 푹 자고 나와서 깬 줄 알았어요.” 이 모든 사정에는 ’혹시 음주운전이 적발되더라도 심각한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인식이 숨어 있다.

2025년 11월 서울 도심에서는 소주 세 병을 마신 만취 운전자가 인도를 덮쳐 일본인 모녀에게 참혹한 비극을 안겼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가 사망했다. 해외에선 ‘한국의 음주 운전자 처벌은 관대하다’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처벌의 강화를 넘어 ‘운전의 자격’을 원천적으로 제한해 음주운전을 막는 해외의 시선에서 봤을 때, 우리의 현실은 얼마나 위태로울까. 매년 10만 건을 웃도는 음주 단속 속에서도 재범 운전자가 40%대에 달하는 현실은 느슨한 규제의 위험성을 나타내고 있다.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던 사람들의 생명이 매년 그렇게 사라져갔다. 이번 방송은 음주 운전자를 대하는 해외 각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그리고 더 이상 차가운 도로 위에서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해, 누군가의 시간이 억울하게 멈춰버리는 일을 최대한 막기 위해,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을 함께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