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디션’ 재하 ‘마중’, 할머니 추억 담아 289점

‘인생은 오디션’ 재하 ‘마중’, 할머니 추억 담아 289점

뉴스나인방송
‘인생은 오디션’ 재하 ‘마중’, 할머니 추억 담아 289점

8월 20일 방송된 SBS 러브FM ‘인생은 오디션’ 파이널 1차전에서는 재하가 할머니와의 추억을 담은 신곡 ‘마중’을 처음 선보이며 심사위원 점수 289점을 받았다.

파이널 앞둔 재하의 긴장

파이널 무대를 앞둔 재하는 경연 전부터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심사위원분들이 너무 대단한 분들이라 긴장하는 것 같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고, 처음 공개하는 신곡으로 평가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긴장감이 컸다.

처음 선보이는 곡인 만큼 재하는 익숙한 경연곡을 부를 때와 다른 부담을 안고 무대에 섰다. 자신의 감성을 새 노래 안에서 바로 보여줘야 했고, 심사위원에게 곡과 목소리의 어울림까지 평가받아야 하는 파이널 1차전이었다.

할머니 기다림에서 시작된 ‘마중’

‘마중’을 처음 들었을 때 재하의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은 할머니였다. 어린 시절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챙겨줬고, 학원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와의 시간이 곡의 정서와 맞닿아 있었다.

어린 시절에는 그 기다림의 의미를 다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 재하는 “나이가 들고 나서야 그게 사랑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실제 가족과의 기억이 신곡을 해석하는 출발점이 되면서 ‘마중’에 담긴 그리움도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였다.

실제 추억을 노래에 투영한 재하는 후렴구의 톤과 강약을 세밀하게 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 감정을 한꺼번에 쏟기보다 자신이 강점을 보여온 섬세한 표현에 트로트의 색을 더해 청취자가 곡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집중했다.

OST 자신감 뒤 심사위원 호평

이어진 ‘신곡 사용 설명서’에서는 무대와 다른 재치도 드러났다. ‘마중’이 드라마 OST로 쓰일 가능성을 묻자 “이 곡이라면 OST에 서류를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사극 빼고는 다 가능할 것 같다”고 답하며 곡에 대한 자신감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무대가 끝난 뒤 송가인은 재하가 슬픈 감정을 담은 노래에 강점을 지녔다고 짚으며 “곡 선택이 너무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자신감이 조금 부족해 보였다며 감정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일부 가사가 또렷하게 들리도록 발음을 보완하면 좋겠다는 조언도 건넸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재하만의 감정이 잘 묻어났고 박자를 타는 방식이 자연스러워 마이너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봤다. 감정에 지나치게 빠지면 듣는 사람이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재하는 담백함과 슬픔 사이의 선을 지켰다는 평가였다.

심사 결과 재하는 289점을 획득했다. 그는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노래 연습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고, 파이널에서 처음 공개한 ‘마중’은 방송 다음 날인 21일 음원으로도 공개됐다.

정식 음원 공개까지 이어지면서 ‘마중’은 경연 무대에서 처음 들려준 신곡에서 실제 발매곡으로 이어졌다. 같은 파이널 1차전 신곡 미션에 오른 결승 진출자들의 경연곡도 함께 공개되며 재하의 ‘마중’ 역시 무대 밖에서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할머니를 기다리던 어린 시절 기억을 자신의 목소리로 풀어낸 ‘마중’은 재하가 강점을 보여온 슬픈 감정과 절제된 표현을 함께 드러낸 무대였다. 심사위원들이 짚은 담백함과 보완점 가운데 어떤 대목이 가장 인상적으로 들렸을까?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