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7회 공효진, 정준원과 ‘병원 옥상 첫 만남’의 전말

유부녀 킬러 7회 공효진, 정준원과 '병원 옥상 첫 만남'의 전말

8월 21일에 방송되는 MBC ‘유부녀 킬러’ 7회에서는 반복되는 킬러 임무에 지쳐 병원 옥상에 선 공효진과 그에게 손을 내민 정준원의 과거 인연이 공개된다.

5년 전 김민준 무죄 판결

앞선 사건에서 정준원은 김민준이 연기하는 범죄자가 킹피셔의 저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5년 전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무죄 판결을 받은 그 인물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정준원은 기자라는 자리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깊은 좌절을 느꼈다.

술에 취한 그는 공효진을 찾아가 “나쁜 놈들은 벌 받아야 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범죄 사실을 알고도 취재만으로는 결과를 바꿀 수 없었던 경험은 정준원이 킹피셔 사건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게 했다.

반대로 공효진은 법망을 빠져나간 범죄자들을 직접 처단하는 킹피셔로 살아왔다. 같은 범죄를 바라보면서 정준원은 기자로서 제도의 벽 앞에 멈춰야 했고, 공효진은 자신이 직접 방아쇠를 당기는 방식으로 심판했다. 부부인 두 사람은 범죄를 다루는 방법에서 완전히 다른 자리에 서 있었다.

8년 전 월드컵의 첫 마주침

두 사람의 인연은 지금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년 전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날 공효진은 붉은 응원복을 입고 옥상에서 킹피셔 임무를 수행했고, 정준원은 거리에서 벌어지는 소매치기 사건을 취재하고 있었다.

취재에 몰두하던 정준원은 소매치기범을 뒤쫓다가 예상하지 못한 습격을 받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임무를 마치고 이동하던 공효진이 쓰러진 정준원을 먼저 발견하면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같은 공간에서 마주쳤다. 하지만 이 순간은 정준원의 기억에 남지 않아 두 사람이 기억하는 첫 만남에는 차이가 생겼다.

병원 옥상의 첫 만남

반복되는 킬러 임무는 공효진의 마음까지 지치게 했다. 오랜 시간 악랄한 범죄자들을 처단해도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쌓이면서 깊은 번아웃과 무력감에 빠졌고, 결국 병원 옥상에 홀로 선 과거의 모습으로 당시 상태가 드러난다.

그때 병원복을 입은 정준원이 옥상에 있는 공효진을 발견한다. 놀란 그는 위험한 곳에 서 있는 공효진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고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으려 한다. 공효진에게 정준원은 이미 한 번 마주친 사람이었지만, 정준원에게는 이 병원 옥상의 순간이 기억 속 첫 만남으로 남는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이 첫 만남을 서로 다르게 기억해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정준원은 자신 앞에 선 공효진에게 손을 내밀면서도 그가 킹피셔라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공효진 역시 자신이 수행해온 임무와 정준원이 좇는 사건이 훗날 두 사람 사이를 파고들게 될 것이라고는 알지 못한 채 그의 손을 마주한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같은 병원 옥상에서 다시 마주할 예정이다.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 인연이 이어지면서 공효진과 정준원이 가까워지는 과정도 모습을 드러낸다. 정준원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와 자신이 기억하는 첫 만남 사이의 빈칸도 차츰 드러날 전망이다.

영업3팀 집들이 비상회의

한편 두루미전자 영업3팀은 공효진의 집들이 초대를 앞두고 비상 대책 회의에 들어간다. 성동일을 중심으로 팀원들은 자신들을 집으로 부른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추측하고, 빈손으로 갈 수 없는 만큼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공효진은 주어진 마지막 미팅을 마무리한 뒤 영업3팀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목숨을 건 작전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온 팀원들이 공효진의 생활 공간에 들어가는 자리인 만큼, 회사에서만 이어져온 관계가 집 안에서도 계속된다.

마지막 미팅 뒤 집들이가 이어지면서 영업3팀의 관심도 공효진의 집으로 향한다.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까지 비상회의를 연 팀원들이 실제 집들이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이어질 장면에 담긴다.

집들이를 준비하는 현재의 모습 뒤에는 병원 옥상에서 처음 마주한 공효진과 정준원의 과거가 놓여 있다. 정준원이 내민 손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떤 모습으로 더 드러날까?

공효진과 정준원의 ‘병원 옥상 첫 만남’ 전말은 8월 21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유부녀 킬러’ 7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