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에 방송된 MBC ‘가족관계증명서’ 10회에서는 패물 분쟁 뒤 아파트 지분 갈등까지 겹치며 나세리가 혼절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주의 백기 뒤 무너진 세리
영주는 비참함에 무너진 나세리(한고은 분)를 바라보다 1억 2천만 원 상당의 패물을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아들 차승현(서도영 분)이 만류했지만 그는 “남편도 줬는데 그깟 보석이 뭐라고. 나한테 준 건 도로 줄게”라며 씁쓸하게 백기를 들었다.
서촌 집을 나선 세리는 딸 나지니(박세영 분) 앞에서 기절하듯 주저앉았다.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현실을 실감하며 오열했다.
직장까지 잃은 세리의 절망
일터에서도 세리에게 가혹한 통보가 기다리고 있었다. 평생의 전부로 여긴 국립교향악단 대표는 한국 사회가 아직 보수적이라며 개인 사정으로 사표를 내는 방식으로 정리하자고 사직을 권고했다.
법률 상담마저 세리의 마지막 기대를 꺾었다. 독주회를 열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던 그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고, 변호사에게서 “법은 서류상 부인의 편이에요”라는 답을 들은 뒤 사실혼 관계의 상속 소송이 쉽지 않다는 현실과 마주했다.
지후의 한마디에 흔들린 지니
한편 데이트 폭력 현장을 목격한 지니는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 여성을 도왔다. 오히려 손에 상처를 입은 순간 임지후(성이언 분)가 나타나 위기에서 구해줬고, 다친 손을 본 뒤 반창고를 건넸다.
전시회장에서 다시 만난 지후는 지니의 작품을 바라보며 “사람에 대한 위로가 보인다”고 진심 어린 평을 남겼다. 예상하지 못한 위로를 들은 지니는 굳게 닫아뒀던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아파트 지분으로 번진 유산전쟁
이후 지니와 세리는 아파트 지분을 두고 서촌 일가와 유산전쟁 2라운드에 들어갔다. 패물 분쟁이 끝나자마자 상속 대상인 공동명의 아파트가 새로운 충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마이는 세리의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직접 떼어 상속 가능성을 계산했다. 아들 오름이의 유치원까지 같은 동네로 접수했다고 밝히며 이미 집의 몫을 차지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로비에서 승현과 마이 부부를 마주친 세리는 병원에 가려던 발걸음을 멈췄다. 마이는 “무슨 권리라니? 열심히 벌어서 산 그 아버님이 우리 시아빠잖아”라며 소유권을 주장했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세리는 말을 잇지 못했다.
끝내 세리는 분노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혼절했다. 승현이 쓰러진 세리를 부축하려 하자 지니는 그의 손을 뿌리치며 “만지지 마요! 너무너무 실망이에요”라고 절규했고, 독기 어린 눈빛으로 두 사람을 노려봤다.
지니가 승현의 손을 뿌리친 장면은 어머니의 상처를 더는 지켜보기만 하지 않겠다는 태도 변화로 읽힌다. 세리의 혼절 앞에서 드러난 지니의 독기 어린 눈빛은 이날 가장 강한 여운을 남기지 않았을까?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