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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KASE’ 에픽하이 ‘솔로곡 대결’, 투컷 제안이 실제 가요제로

13일 공개된 ‘EPIKASE’ 새 에피소드에서는 에픽하이가 팬들의 사회생활 고민을 풀던 중 투컷의 제안으로 멤버별 솔로곡 대결까지 시작하게 된 과정이 펼쳐졌다. 일상 상담에서 출발한 대화는 타블로까지 합류한 ‘제1회 EPIKASE 가요제’로 방향을 틀었다.

사회생활 고민에서 쏟아진 ‘가상’ 해법

팬들이 보낸 사연은 연인의 선물 가격부터 친구 관계, 돈 문제까지 일상에서 맞닥뜨릴 법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애인이 비싼 선물을 준비했는데 저는 싼 걸로 했어요’라는 사연이 나오자 타블로는 ‘기브 앤 테이크’를 기본 원칙으로 꼽고, 서로 주고받는 균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쪽으로 답을 꺼냈다.

하지만 타블로의 결론은 단순히 다음 선물의 가격을 맞추는 데 머물지 않았다. 애초에 한쪽만 크게 부담하는 상황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 낫다는 식의 해결책을 덧붙였고,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답변이 멤버들의 웃음으로 이어졌다.

이어 투컷은 연인에게 말하지 않고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는 사연을 받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친구’를 미리 만들어두라고 조언했다. 필요할 때마다 새 설명을 붙이는 대신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설정해두라는 발상이어서, 현실적인 상담과 거리가 있는 듯하면서도 투컷다운 방식으로 고민을 풀었다.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할 때 어떻게 거절하느냐는 질문에서도 세 사람의 방식은 갈렸다. 타블로는 상대가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상황을 차단하는 ‘선수 치기’를 제안했고, 투컷은 잔액이 거의 없는 ‘가상 계좌’를 따로 만들어 보여주는 방법을 내놓으며 앞선 ‘가상의 친구’에 이어 또 다른 가상 해법을 보탰다.

인기 질문 하나가 실제 솔로곡 프로젝트로

분위기를 바꾼 것은 ‘인기가 많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사연이었다. 질문을 계기로 투컷과 미쓰라 사이에 누가 더 인기가 있는지를 두고 미묘한 경쟁이 붙었고, 말로만 이어지던 인기 논쟁은 투컷이 직접 승부 방식을 꺼내면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커졌다.

투컷은 “곡을 하나씩 새로 만들어서 이걸로 인기 대결을 하는 게 어떠냐”며 각자 솔로곡을 만들어 결과로 겨뤄보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농담처럼 시작됐지만 타블로까지 참여하면서 세 멤버 모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곡을 만드는 실제 프로젝트로 구체화됐다.

이 과정에서 타블로는 그동안 음악 활동을 두고 느꼈던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부터 내 숨통이 조여왔다”며 “사실 에픽하이가 본업을 안 하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 유튜브 콘텐츠와 별개로 본업 복귀를 계속 의식하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방탄소년단 RM에게 크라잉 트리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면 앨범을 발매하겠다고 했던 약속과 빅뱅이 컴백하면 작업하겠다고 했던 공약도 다시 언급됐다. 타블로가 장난처럼 던졌던 말들이 하나씩 실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음악 작업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압박으로 돌아왔고, 투컷의 제안은 세 사람 모두를 다시 곡 작업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됐다.

결국 타블로, 투컷, 미쓰라는 ‘제1회 EPIKASE 가요제’를 열기로 결정했다. 멤버들은 각자 원하는 장르를 직접 선택해 자신의 솔로곡을 만들고, 곡에 참여할 프로듀서와 피처링 아티스트 역시 각자가 자유롭게 섭외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준비한다.

6개월 리더까지 걸린 ‘EPIKASE 가요제’

승부는 멤버들끼리 서로 점수를 매기는 자체 평가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국내 4대 음원 사이트 차트 성적을 비롯해 전문가 심사, 챌린지 파급력,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함께 반영해 실제 음악 성적과 외부 평가, 대중 반응을 종합한 뒤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평가 기준이 여러 갈래로 나뉜 만큼 단순히 음원 순위만 높다고 승자가 확정되는 구조도 아니다. 각자가 선택한 장르와 프로듀서, 피처링 아티스트가 곡의 완성도와 반응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되고, 챌린지와 팬 투표까지 포함되면서 세 멤버의 서로 다른 강점이 어디에서 드러날지도 경쟁의 일부가 됐다.

우승자에게는 기존 N분의 1 정산 방식을 깨는 파격적인 보상이 주어진다. 여기에 6개월 동안 에픽하이의 리더를 맡을 수 있는 권한까지 더해지며, 처음에는 투컷과 미쓰라 사이의 인기 순서를 가리려던 이야기가 팀의 리더 자리까지 걸린 승부로 커졌다.

반대로 패자에게도 분명한 조건이 붙었다. 패자는 우승자를 향해 ‘형’이라고 불러야 하며, 음악적 결과뿐 아니라 세 멤버 사이의 관계를 활용한 벌칙까지 더해져 ‘제1회 EPIKASE 가요제’의 승패가 콘텐츠 안에서도 계속 이어질 장치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타블로는 “빅뱅이 ‘EPIKASE’에 나오면 시작하자”고 말하며 또 하나의 조건을 내걸었다. 영상 끝에는 다음 주 게스트의 목소리만 먼저 공개됐고, 정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빅뱅일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이어지면서 가요제의 실제 시작 시점까지 새로운 궁금증으로 남았다.

가요제는 장르와 협업 조합부터 차트 성적, 전문가 심사, 챌린지, 팬 투표까지 여러 기준으로 세 멤버의 인기를 실제 결과로 가리게 된다. 타블로, 투컷, 미쓰라 중 누가 첫 솔로곡 승자가 될까?

투컷과 미쓰라의 가벼운 인기 경쟁에서 출발한 ‘제1회 EPIKASE 가요제’는 세 멤버가 직접 만든 음악과 대중 반응으로 승부를 가리는 에픽하이의 새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사진 :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