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2026~2027 라인업, '시리즈 파워'로 K-드라마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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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열린 SBS ‘SBS DRAMA NEXT EPISODE’ 미디어데이에서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안방극장을 겨냥한 차기 드라마 라인업과 SBS의 ‘시리즈 파워’ 전략이 공개됐다.

SBS는 이번 자리에서 하나의 히트작에 머무르지 않는 시즌제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재벌X형사2’, ‘굿파트너2’, ‘지옥에서 온 판사2’처럼 흥행이 검증된 IP를 다시 가동하고, 오컬트와 메디컬 느와르, 스포츠, 로맨스, 법조 탐정물까지 장르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라인업은 배우진의 무게감에서도 시선을 끈다. 소지섭, 안보현, 김지원, 장나라, 박민영, 이준혁, 이제훈, 김남길, 김래원, 신혜선, 박신혜를 비롯한 배우들이 차기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대작 흐름을 예고했다.

2026 하반기 탄탄한 세계관과 흥행력 증명된 '웰메이드 시즌제 및 신작' 대거 포진

첫 포문은 오는 6월 26일 첫 방송을 확정한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연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각색한 이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김부장’은 남대중 작가가 극본을 맡고 이승영·이소은 감독이 연출한다. 소지섭은 수많은 특수 작전에 파견됐던 공작원 출신이자 민지의 아빠인 김부장 역을 맡아 최대훈, 윤경호와 함께 액션과 브로맨스, 부성애를 동시에 선보인다.

소지섭은 이번 작품을 통해 딸을 위해 위험한 싸움에 뛰어드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여준다. 평범한 가장과 비밀스러운 과거를 지닌 인물이 한 캐릭터 안에서 겹치면서, ‘김부장’은 가족 드라마와 복수 액션의 결을 함께 가져간다.

독보적인 ‘FLEX 수사기’로 사랑받았던 ‘재벌X형사’도 2026년 시즌2로 돌아온다. 새 시즌에서는 경찰학교에서 정식 훈련을 마친 뒤 강력1팀에 복귀한 철부지 재벌 3세 형사 진이수와 그의 과거 악마 교관이자 새로 부임한 팀장 주혜라의 공조가 펼쳐진다.

시즌2에서는 안보현과 정은채가 주연을 맡는다. 시즌1의 연출과 극본을 맡았던 김재홍 감독과 김바다 작가가 다시 손을 잡으면서, 전작의 통쾌한 수사극 색깔과 새로운 팀장 캐릭터가 만들어낼 충돌이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김재홍 감독과 김바다 작가의 재회는 시즌제의 안정감을 높인다. 전작에서 구축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경찰학교 훈련과 새 팀장 투입이라는 변화가 진이수의 성장 서사를 새 방향으로 밀어붙인다.

TV 아사히에서 방영돼 메가 히트를 기록한 ‘닥터X’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 작품은 부정부패에 찌든 의료 권력을 오로지 실력으로 수술하는 천재 외과의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메디컬 느와르다.

부정부패한 의료 권력과 천재 외과의의 정면충돌은 SBS 장르극의 색깔과 맞닿아 있다. ‘악귀’, ‘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과 편성근 작가가 손을 잡았고,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이 캐스팅을 확정해 강한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했다.

김지원은 천재 외과의 ‘닥터X’ 계수정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이 합류하면서 병원 안 권력과 실력, 부패와 생존이 부딪히는 메디컬 느와르의 밀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최고 시청률 18.7%를 기록했던 ‘굿파트너’도 시즌2로 돌아온다. 2026년 11월 첫 방송 예정인 ‘굿파트너2’는 국내 최초 이혼 로펌의 대표 변호사 차은경이 지독한 인연의 파트너와 손잡고 피할 수 없는 도전에 나서는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최유나 이혼 전문 변호사는 다시 한번 집필에 나선다. 장나라는 대표 변호사 차은경으로 돌아오고, 새 파트너 김혜윤과 만나 전작과 다른 관계의 긴장감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현실 공감 오피스 로맨스 ‘나인 투 식스’도 2026년 하반기 방영을 준비한다. 최지오 작가가 극본을 맡고 이형민·오송희 감독이 연출하는 이 작품은 박민영, 육성재, 고수가 황금 라인업을 완성하며 시선을 모은다.

박민영은 냉철한 워커홀릭 차장 강이지 역으로 ‘리멤버-아들의 전쟁’ 이후 10년 만에 SBS로 돌아온다. 육성재는 다정함을 무기로 한 이상적인 연하남 인턴 한선우 역을 맡고, 고수는 크로닉모터스 코리아의 새 본부장 박현태 역으로 15년 만의 로맨스물 복귀를 예고했다.

오컬트·스포츠·법조 탐정물까지, 2027년 상반기 안방극장 뒤흔들 명품 라인업

2027년에는 장르적 스펙트럼을 더 넓힌 대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SBS가 ‘악귀’에 이어 선보이는 오컬트 엑소시즘 드라마 ‘각성’은 입시 지옥 한복판에서 각성제와 기이한 능력, 죽음의 공포가 얽히는 이야기로 출발한다.

오컬트 신작 ‘각성’은 질투와 욕망이 뒤섞인 입시 지옥에서 성적 향상을 좇던 아이들이 각성제에 현혹되고, 친구들이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 한 구마 사제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영혼을 걸고 뛰어드는 서사를 그린다.

이준혁은 데뷔 이래 첫 오컬트 장르물 주연을 맡아 구마 사제 ‘안토니오’ 역으로 변신한다. 오준혁 감독과 장윤미 작가가 제작진으로 나서며, 입시 경쟁과 엑소시즘을 결합한 강렬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제훈과 하영이 호흡을 맞추는 ‘승산 있습니다’도 2027년 방영을 목표로 한다. 이 작품은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권다솜 감독이 연출하고 정진영·김의찬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이제훈은 괴짜 사무장 권백 역을, 하영은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아 사건 해결과 관계 변화를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

악몽은 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악인들을 감옥이 아닌 악몽에 가두는 자경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환상적인 서사가 중심이다.

김남길과 이유미는 ‘악몽’에서 의기투합한다. 이단 감독이 연출하고 김규원 작가가 집필하며, 김남길은 형사 김태이 역을, 이유미는 신비로운 악몽 설계자 장규은 역을 맡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이끌 전망이다.

스포츠 드라마 ‘풀카운트’는 ‘야구 드라마 명가’ SBS의 새 승부수다. 이 작품은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스포츠 전쟁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 인물들의 생존 투쟁기를 그린다.

김래원과 박훈은 ‘풀카운트’에서 치열한 수싸움을 펼친다. 함준호 감독과 박명랑 작가가 작품을 완성하며, 김래원은 인기 구단 스타즈의 감독대행 황진호 역을, 박훈은 차기 감독 1순위로 꼽히는 투수코치 조동희 역을 맡는다.

‘대시’와 ‘지옥에서 온 판사2’까지 숨겨둔 히든 라인업

홍성창 스튜디오S 대표는 이번 라인업을 두고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은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시즌제 드라마부터 다채로운 소재의 신작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저격할 작품들로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취재진에게 먼저 전하기 위해 아껴둔 히든 라인업도 깜짝 공개됐다. SBS는 독보적인 연기력을 지닌 신혜선 주연의 ‘대시’와 수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려온 박신혜 주연의 ‘지옥에서 온 판사2’를 준비 중이다.

현재 두 작품은 본격적인 촬영 전 단계다. 홍성창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스튜디오S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 중인 만큼 조만간 공식적으로 멋진 그림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SBS의 선택은 검증된 시즌제와 새로운 장르 신작을 동시에 밀어붙이는 전략으로 읽힌다. ‘재벌X형사2’, ‘굿파트너2’, ‘지옥에서 온 판사2’가 안정적인 IP 파워를 맡고, ‘김부장’, ‘각성’, ‘악몽’, ‘풀카운트’가 새 장르 확장을 책임지는 구조다.

검증된 시즌제 IP와 새 장르 신작을 동시에 앞세운 SBS의 선택이 2027년 K-드라마 시장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시즌제 후속작과 장르 신작을 앞세운 SBS 드라마 라인업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출처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