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362회 향물 목욕 박수무당, 신딸과의 '부적절 관계' 의혹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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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362회에서는 유명 박수무당을 둘러싼 향물 목욕 의혹과 중소기업 기술 탈취 논란이 공개된다.

첫 번째 실화 : 향물 목욕과 박수무당

제작진에게 수십 명의 제자, 신도들과 잠자리를 갖는 남자 무당이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접수됐다. 의혹이 향한 인물은 연예인들도 찾는다는 유명 박수무당 '박 도령(가명)'이었다.

제보 내용은 단순한 금전 갈등에 머물지 않았다. 유명세를 앞세운 점사와 굿, 신딸 관계를 둘러싼 문제들이 겹치면서 제작진은 박 도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연예인들의 점사 맛집! 박수무당의 두 얼굴

박 도령을 제보한 인물은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무속 크리에이터 문태규(가명) 씨다. 문 씨는 과거 박 도령과 친한 형, 동생으로 지낼 만큼 가까웠지만, 몇 년 전 그가 사기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출소 이후 박 도령은 이름을 바꿔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문 씨에게 자신의 신딸들 영상을 제작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영상이 완성되자 거액의 제작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문 씨를 차단했고 두 사람의 갈등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갈등의 시작은 제작비 문제였지만 문 씨가 폭로를 결심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박 도령이 제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막을 접했기 때문이다.

향물 목욕과 신딸들

취재 과정에서 제작진은 한 여성으로부터 충격적인 증언을 듣게 됐다. 과거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박 도령을 찾았던 이나정(가명) 씨는 1,500만 원짜리 굿을 의뢰했고, 굿당에서 박 도령이 성적인 발언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나정 씨가 전한 내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 도령은 모텔에서 향을 우린 물로 잡귀를 빼내야 몸이 좋아진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며 이른바 '향물 목욕'을 요구했고, 자신이 직접 나정 씨의 몸을 씻겨주어야 한다는 기괴한 조건까지 내걸었다고 한다.

판결문에는 '향물 목욕'과 관련된 범행 내용도 담겨 있었다. 출소 후에도 여전히 신의 목소리를 자처하며 신딸들을 거느리고 있는 박 도령을 둘러싼 의혹이 공개된다.

두 번째 실화 : 진짜 주인을 찾습니다

'불의 신'이라 불리며 수십 년간 '불의 흐름'을 연구한 김지원 회장은 평생을 바쳐 고온 연소 기술을 개발해 온 인물이다. 그의 기술은 소각로와 보일러, 화장로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활용되며 업계에서 인정받아 왔다.

평생을 기술 하나에 바친 김 회장은 어느 날 자신이 만든 기술이 다른 이의 이름으로 특허 출원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랜 시간 축적한 연구 결과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이름으로 권리화됐다는 의혹은 곧 긴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기술의 진짜 주인은 누구?

김 회장은 1984년 물과 기름을 섞어 사용하는 '유수 난로'를 발명해 전국 발명 대회 금상을 수상했다. 이후 독자적인 연소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산업 설비를 제작하며 기술력을 쌓아 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죽염 제조 업체는 송진 없이도 1,500도 이상의 고온을 만들고 매연까지 발생하지 않는 죽염 용융로 제작을 김 회장에게 요청했다. 김 회장은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설비를 개발했고 실제 납품까지 이어졌다.

문제는 약 7년 뒤 불거졌다. 해당 업체가 죽염 용융로 관련 특허를 출원한 사실을 알게 된 김 회장 측은 납품 당시 제공한 도면과 특허 도면이 사실상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2심 판결에서 법원은 김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죽염 제조 업체가 상고하면서 사건은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C사는 9년 넘게 이어진 소송으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견디고 있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 둘러싼 또 다른 갈등

요식업을 하며 겪은 경험을 토대로 테이블 오더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T사의 권성택 대표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작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회사는 제품 출시 2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섰고, 이후 한 대기업으로부터 사업 협력과 인수 제안을 받았다.

협의 과정에서 권 대표는 자사의 사업 전략과 운영 노하우, 시행착오 끝에 쌓아온 수많은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든 제안은 결국 무산됐고, 이후 해당 대기업은 자체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권 대표는 자신들이 건넨 사업 정보가 제품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기업 측은 핵심 기술이나 영업비밀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디어와 운영 노하우 같은 무형 자산의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중소기업의 ‘입증 부담’을 덜어줄 ‘K-디스커버리’

기술 탈취 피해를 당한 기업의 입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K-디스커버리(한국형 증거개시제도)'가 새롭게 도입된다. 증거 개시란 상대방이 가진 증거를 미리 확인해 공정한 재판과 방어권 보장을 돕는 제도를 뜻한다.

피해 기업이 상대가 가진 자료에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은 기술 탈취 분쟁의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과연 K-디스커버리는 중소기업이 겪어온 입증의 벽을 낮추는 실질적인 장치가 될 수 있을까.

두 사안은 믿음과 기술이 모두 권력 관계 속에서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향물 목욕 의혹과 기술 탈취 논란은 어떤 진실을 드러낼까.

유명 박수무당 의혹과 중소기업 기술 탈취 논란은 5월 28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362회에서 공개된다.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