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하충식 411억 기부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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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평생 아껴 411억 나눈 자린고비 의사’ 하충식 편에서 병원 확장 뒤에 이어진 나눔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역 의료 혁신을 품은 ‘의사 백만장자’ 하충식의 인생은 절약의 이유까지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절약 뒤에 기부가 함께 움직인 순간이었다.

4개 병상에서 7만 평 병원으로

경남 창원의 대형 종합병원 설립자인 하충식은 병상 4개의 작은 산부인과에서 출발했다. 그는 병상 1008개의 대형 종합병원을 일궈낸 의료계의 인물로 소개됐고 화려한 타이틀 뒤 반전 일상까지 공개했다. 병원 성공 서사만이 아니라 돈을 쓰는 기준까지 드러난 장면이었다.

하충식은 2025년 5000평 부지를 추가 매입해 암병원 건립까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전체 규모는 7만 평에 달하며 국내 TOP5 규모 병원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된다. 병원 확장의 목표가 지역 치료 문제와 바로 연결된 대목이었다. 작은 출발이 큰 목표로 이어진 흐름이었다.

양조장을 운영했던 부모님 덕분에 넉넉한 환경에서 자란 하충식은 의대 선호도가 높지 않던 1980년대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나 인턴과 레지던트 시절 지방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었고 편견도 받았다. 그 설움은 지역 의료에 대한 목표로 바뀌었다. 이때의 상처는 오래 남은 목표가 됐다.

그 경험은 하충식에게 지역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이어졌다. 그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지역 최고의 병원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진정한 의술을 베풀겠다”는 마음을 품었다. 이후 병원 확장은 지역에서 인정받겠다는 약속으로 읽혔다. 지역 의료를 향한 약속도 여기서 시작됐다.

전문의 자격을 얻은 뒤 하충식은 1994년 100여 개 병상을 보유한 병원 안에서 4개의 병상을 얻어 ‘샵인샵’ 형태로 산부인과를 열었다. 불과 5개월 만인 35세에 해당 병원을 통째로 인수했다. 이 장면은 작은 시작이 얼마나 빠르게 큰 책임으로 바뀌었는지 보여줬다. 병원 인수는 다음 확장의 기반이 됐다.

도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7년 동안 휴일도 반납한 채 진료에 매진해 2001년 병상 250개 규모로 병원을 키웠다. 2021년에는 병상 1008개를 갖춘 현재의 종합병원을 완성했다. 병상 숫자의 변화는 그의 의료 목표가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매 단계가 지역 의료 목표와 맞닿아 있었다.

해진 재킷 속 절약 기준

하충식의 ‘극한 절약’ 자린고비 일상도 공개됐다. 그는 옷깃이 해진 재킷과 구멍 난 부분을 여러 차례 꿰맨 셔츠를 입고 있었다. 자녀들이 초등학생 때 사용하던 색 바랜 스탠드도 여전히 쓰고 있었다. 검소함이 꾸민 이미지가 아니라 오래된 생활 습관이라는 점도 함께 드러났다.

X튜브 구독도 사치로 여겼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했다.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했다. 작아진 비누 조각을 양말 안에 모아 쓰는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단순한 절약법을 넘어 자기 생활을 낮추는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서장훈은 비누 조각을 모아 쓰는 모습을 보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하시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충식은 “저는 저한테는 철저히 엄격하지만, 좋은데 돈을 쓰는 것은 아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답변은 그가 돈을 아끼는 이유가 자기 만족이 아니라 나눔에 있음을 보여줬다.

서장훈은 “제가 평소 하는 생각과 같은 이야기를 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굉장히 노력하는데 발끝도 못 따라가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절약은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넉넉한 방식이었다. 서장훈의 반응은 하충식의 절약 기준이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는 뜻으로 읽혔다.

411억 기부와 지역 의료

실제로 그의 절약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나눔을 위한 선택이었다. 산부인과를 개원한 32년 전부터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왔고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411억 원을 넘어섰다. 이 숫자는 오랜 시간 이어진 사회 환원 규모를 직접 보여주는 핵심 근거였다. 원문 속 핵심 수치도 그대로 보존했다.

하충식은 “병원을 키워준 것은 시민들”이라며 “받은 만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가 된 순간부터 품어온 지역 의료에 대한 사명감도 함께 전했다. 그래서 411억 원 기부는 갑자기 나온 선행이 아니라 긴 시간 쌓인 선택으로 보였다. 지역 환원의 이유가 분명해진 대목이었다.

그는 “지역이 발전하려면 좋은 대학과 좋은 병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의과대학이 생기면 우리 병원이 실습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 의료 인재를 키우는 바탕까지 생각한 셈이다. 이 말은 병원 운영과 지역 교육을 함께 생각하는 장기 계획으로 이어졌다.

이어 하충식은 “지역민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암병원을 만드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세계 7위의 췌장 명의 김명환 교수를 창원으로 영입했다. 김명환 교수 영입은 그 목표가 말로만 끝나지 않았다는 근거로 제시됐다. 지역 치료 환경을 바꾸려는 실행이었다.

병상 4개에서 시작해 1008개 병상으로 커진 병원에 411억 원 나눔까지 더해진 흐름은 절약의 목적을 보여준다. 해진 재킷과 양말 속 비누 조각이 지역 치료의 꿈으로 이어진 장면을 어떻게 봐야 할까? 하충식의 선택은 부의 의미를 다시 묻게 했다. 절약의 끝이 나눔으로 향했다.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평생 아껴 411억 나눈 자린고비 의사’ 하충식 편은 6월 3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됐다.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Wavve 등 OTT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후기형 원문이 가진 마무리 정보도 줄이지 않고 같은 위치에 남겼다.

출처 :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