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KBS2 ‘말자쇼’ 18회에서는 가족을 주제로 한 고민 사연이 다뤄졌다. 사연자는 30년 동안 제사를 준비해 온 아내를 위해 이제는 제사를 줄여도 되는지 물었고, 과거보다 횟수를 줄였지만 현재도 1년에 여섯 번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사 고민 앞에 나온 김영희의 친가 이야기
김영희는 자신의 친가가 가부장적인 분위기의 집안이었다고 말했다. 명절이 되면 남자들은 큰 교자상에서 식사하고, 여자들은 따로 소반에 모여 밥을 먹던 집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그런 집안에 막내며느리로 들어온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내며 사연자의 고민을 현실적인 가족 문제로 받아들였다.
김영희는 어머니가 아침잠이 많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어느 날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조상님들도 피곤하실 테니 푹 쉬고 늦게 오시면 안 되느냐고 말했고, 이후 차례 시간이 늦춰졌다고 했다. 또 어머니가 할머니에게 조상님 얼굴을 모두 기억하는지 묻고 기억나는 분들만 적어보라고 한 뒤 제사 횟수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고맙다는 말에서 시작한 현실 조언
김영희는 제사 음식을 준비해주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함께 참석해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부부 사이에서도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면 다툼이 줄어들 수 있다며 당연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연자에게는 형제들과 충분히 상의한 뒤 제사 횟수나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방향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방청객들도 다시 등장했다. 이전 방송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었지만 결국 혼자 방청을 왔던 남성은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늘어난 티셔츠 차림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릴 아저씨’ 가족도 다시 찾아왔고, 큰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으며 작은딸은 결혼 날짜를 잡았다는 근황을 전했다.
제사를 줄일 수 있느냐는 질문은 단순히 횟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오랫동안 누군가가 맡아온 부담을 가족이 어떻게 나눌 것인지, 그리고 그 수고를 얼마나 말로 인정해왔는지를 돌아보게 만든 사연이었다.
KBS2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출처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