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35회 10년간 겸상 거부한 어머니의 숨겨진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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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처음으로 가정사를 공개한 환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아픈 속마음을 마주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3월 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35회에서는 환희 모자가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나서며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푸는 과정이 담겼다.

환희는 “어머니가 말씀이 적고 무뚝뚝하시다”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고 조심스럽게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을 통해 전해진 어머니의 모습은 그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랐다.

어머니는 “아들에게는 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함께 사진을 찍거나 여행을 가본 적도 없다”며 “지금은 아들이 나의 가장이자 보호자다. 매달 생활비를 받으며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처음 접한 환희는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는 건 처음 본다”며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의 마음을 마주한 그는 곧장 집으로 향했고, 어머니의 진짜 일상은 낯설고도 조심스러웠다. 마주 앉은 모자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트로트를 불러 달라”는 한마디가 어색한 공기를 부드럽게 풀어냈다.

어머니가 차린 소박한 집밥과 함께 이어진 시간 속에서 10년 동안 어머니가 환희와 겸상을 안 한 이유도 밝혀졌다. “나이가 드니 묻히거나 흘리고 먹게 된다. 나 자신이 추해진 거 같아서 아들에게 그걸 보여주는 게 싫다”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이제는 그렇게 빡빡하게 살지 말라”고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게 됐다.

환희의 탄생 비화도 처음 공개됐다. 미숙아로 태어나 생존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던 순간에도 어머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를 품어냈다. 그 이야기를 처음 들은 환희는 긴 시간 몰랐던 어머니의 사랑의 무게를 비로소 실감했다.

힘든 내색도 없이 묵묵히 뒷바라지만 해온 어머니에게 이제라도 모든 걸 해주고 싶은 환희는 합가를 제안했지만 어머니는 단호하게 “마음은 알지만 그건 안된다”며 아들의 부담을 먼저 걱정하는 선택을 했다.

환희는 MBN ‘현역가왕2’를 통해 ‘R&B 황태자’에 이어 ‘트로트 황태자’의 수식어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달 24일과 25일 2025 전국투어 콘서트 ‘Two Be Continued’를 성료한 이후 3월 22일 패티김 원곡 ‘사랑은 생명의 꽃’ 리메이크 신곡을 발매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 이후 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환희의 출생 배경과 어머니의 깊은 헌신이다. 당시 1.5kg의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7살 때까지 포대기로 업어 키웠으며, 뒷바라지를 위해 빚까지 졌던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평생 고생만 하느라 제주도 여행 한 번 가보지 못하고 여권조차 없다는 어머니의 고백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화려한 스타의 삶 이면에 숨겨져 있던 모녀의 애틋한 서사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려는 아들과 그런 아들의 짐이 되기 싫어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새로운 추억 쌓기는 3월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3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