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위 사망자 폭증, 혼돈에 빠진 이란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이란인권기구는(IHRNGO)는 지금까지 최소 3,400여 명의 시위대가 사망했고 1만 명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숫자도 최소치이며, 시위대를 대상으로 ‘즉결 처형’ 수준의 무력 진압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2만 명에 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인터넷과 통신망을 전면 차단해 내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 과연 이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일부 시민들이 알린 이란 내부 상황은 더 참혹했다. 현지 의료진은 시위대의 총상이 대부분 눈과 머리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시위대가 앞을 보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많은 환자가 안구를 적출해야 했다고 말했다.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는 안구 손상 사례만 400건 이상 보고되었다. 뿐만 아니라 SNS에는 얼굴에 총격을 당한 시민들, 영안실 앞에 시신이 담긴 포대자루가 길게 늘어선 모습 등이 담긴 영상들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시위대를 처형할 경우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미국의 군사 개입은 현실화할까? 격화하는 이란 반정부 시위의 현재 상황과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짚어본다.

■ 죽음 부른 이민 단속, 미국 전역 반발 확산
최근 미국에서는 연방 요원들의 잇따른 과잉 이민 단속이 논란이다.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르네 굿(37)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단속반을 옹호하며 르네가 단속반을 차로 치려고 했다며 ICE의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의 설명과 일치하지 않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은 커졌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일, 14일에는 포틀랜드,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이 총을 발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모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분노한 미국인들은 거리로 나섰다. 미네소타 총격 사망 사건 이후 10~11일 주말 동안 미 전역에서 천여 회에 달하는 항의 시위가 열렸다. KBS글로벌통신원은 그중 미니애폴리스의 시위 현장을 찾았다. 시민들은 ‘내 이웃을 그만 죽여라’, ‘ICE는 환영하지 않는다’, ‘ICE 꺼져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시위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ICE가 마음대로 시민을 살인하는데 이게 무슨 나라냐”며 분노했다.
ICE의 행보에 지역 사회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시민은 강경한 이민 단속 이후 유동 인구가 80% 가까이 줄었고 가게 매출도 약 75% 감소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하면서 미네소타주에 수백 명의 단속 요원을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히며 고강도 이민을 이어가고 있다.
자국민에게도 총을 들이밀고 주거지를 급습하는 이민단속국의 행보에 미국 사회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이 앞으로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알아본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35회.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팀장(신한은행 WM사업부), 안병진 교수(경희대), 김덕일 박사(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출연.
사진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