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안선영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커리어의 정점에서 모든 방송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던 안타까운 비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026년 1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치매로 인해 인격이 변해버린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선영의 눈물겨운 일상과 고백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안선영은 “지금으로부터 약 3~4년 전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하루 종일 진행되는 녹화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을 모두 포기하게 됐다”며 “그 시점부터 시청자들이 저를 TV에서 자주 보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치매 환자는 인격 자체가 송두리째 변한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 ‘집안에 있던 돈이 사라졌다’, ‘네가 몰래 가져간 것 아니냐’는 식의 근거 없는 의심과 집착,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결국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에서 최종적으로 치매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자택에서 어머니를 직접 돌봤던 경험을 전하며 “과거에는 자식이 도대체 어떻게 모셨길래 부모가 길을 잃고 헤매나 싶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이 병의 위력이 그렇더라. 어머니를 깨끗이 목욕시키고 잠자리에 들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새벽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 나가보니 경찰관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서 있었다. 차가운 비가 내리던 혹한의 날씨에 얇은 잠옷 차림으로 슬리퍼만 신은 채 저를 찾겠다고 집을 나서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선영은 “누군가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면 정말 생명이 위험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실종 사고를 몇 차례 겪으며 더 이상 자택 요양을 고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매 환자의 실종 신고는 국내에서 매년 1만 5,000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 중 약 1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되거나 영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고령 환자의 경우 실종 후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배회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지문 사전 등록이나 GPS 기반의 배회 감지기 착용 등 적극적인 사고 예방 대책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방송 활동보다 어머니의 곁을 지키는 삶을 택한 안선영의 지극한 효심과 투병기의 전말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TV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