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332회 ‘하루에 2조원 돌았다’… 여의도 투자 사무실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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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332회 ‘하루에 2조원 돌았다’… 여의도 투자 사무실 어디길래?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 여의도 임장에 나선 코디들이 50년 된 아파트부터 하루 2조 원이 오가는 슈퍼 개미의 사무실까지 탐방하며 2026년 새해 경제 전망을 확인했다.

1월 8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 332회에서는 ‘직업군 특화 동네 4탄! 금융 중심지 여의도’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2026년 새해를 맞아 한 해의 경제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된 정초 특집으로 꾸며졌다. 실제 여의도 금융권 종사자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배우 이상엽을 필두로 장동민, 주우재가 발품을 팔았다. 이들은 증권가의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거주하는 집과 즐겨 찾는 식당, 그리고 치열한 업무가 이뤄지는 사무실까지 동여의도의 모든 곳을 샅샅이 둘러보았다.

스튜디오에는 여의도 증권가 28년 차 직장인이자 주식 투자 전문가로 활동 중인 박민수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여의도에 대한 해박한 정보는 물론 주식 시장과 경제 전망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들에도 막힘없이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고민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열정적인 토크를 이어가며 경주마 같은 면모를 보여주었다.

세 사람은 가장 먼저 여의도만의 이색 공간인 ‘코스피 카페’를 찾았다. 이곳은 그날의 코스피 지수에 따라 커피 가격이 변동되는 독특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과거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펀드 매니저를 우연히 만나는 행운도 따랐다. 태어나서 주식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주식 신생아’ 주우재가 “오늘 임장을 계기로 주식을 시작할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하자, 과거 ‘단타 괴물’로 불렸던 장동민은 “난 현재 주식을 하지 않는다”라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펀드 매니저 역시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 몇 년에 한 번 급등할 때만 해도 수익이 난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코디들은 여의도에서 하루에 방송 3개를 소화한다는 증권 방송 앵커를 만났다. 매일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해 오전 5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높은 여의도 집값 때문에 용산구에 거주 중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집은 증권 방송 앵커답게 주식장 모니터가 24시간 꺼지지 않는 홈오피스로 꾸며진 거실과 남산 뷰를 독점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특징이었다. 그는 “집을 사기 위해 주식을 한다. 결국 투자의 종착지는 부동산”이라는 솔직한 지론을 밝혀 공감을 얻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여의도동에 위치한 ‘원조 증권맨이 거주하는 아파트’였다. 1978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당시 여의도 내에서도 대형 평수로 명성이 자자했던 곳이다. 집주인 부부는 50년 가까이 여의도를 지켜온 토박이로, 남편은 과거 여의도에서 근무했던 원조 증권맨 출신이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아파트 외관과 달리, 내부는 널찍하고 세련된 모던 인테리어로 올리모델링 되어 있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어 여의도를 대표하는 증권회사 내부 임장도 진행됐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현재 주식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360도 대형 주가 등락 전광판이 시선을 압도했다. 실제 해당 회사에 근무 중인 직원의 도움으로 한 사람당 모니터 6개를 사용하는 증권가 특유의 사무실 풍경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구내식당 메뉴가 공개되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의 메뉴는 ‘바비큐 폭립 플래터’로, 이런 고퀄리티 식사를 직원가 단돈 5,500원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부러움이 쏟아졌다. 때때로 실시간 참치 해체쇼나 랍스터 같은 특식도 제공된다고 한다.

방송에 소개된 5,500원 랍스터와 바비큐 폭립 메뉴는 실제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명한 K증권의 구내식당 메뉴다. 이는 외부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용 가격이 아니라, 사내 직원들을 위한 복지 혜택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가격이다. 해당 구내식당은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호텔 뷔페 못지않은 메뉴 구성으로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으며 오직 임직원만 이용 가능하다.

마지막 임장지는 여의도 증권가의 랜드마크 빌딩에 자리한 ‘개인 투자자들의 사무실’이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고층 파노라마 시티 뷰와 고급스러운 소품으로 채워진 하이엔드 부티크 인테리어에 코디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사무실의 대표는 “한 달에 운용하는 자산만 약 3천억 원에 달한다”라며 “한때는 이 건물에서만 하루에 2조 원이 돌았다는 풍문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성공의 기운이 감도는 빌딩 속 슈퍼 개미들의 사무실 시세가 공개되자 이목이 집중됐다. 마지막으로 코디들은 ‘증권맨들의 비밀 아지트’인 칵테일바를 방문해 증권맨의 하루를 체험하며 임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여의도 금융가 사람들의 리얼한 삶과 주거 공간을 조명한 MBC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