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으로 무대 찢은 신인 밴드 ‘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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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으로 무대 찢은 신인 밴드 ‘고추잠자리’

유튜브를 넘어 지상파 음악방송까지 진출한 신인 밴드 고추잠자리의 ‘씨앗’ 라이브 무대는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떤 전율을 선사했을까?

지난 12월 2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가 낳은 4인조 밴드 고추잠자리가 출연해 정규 1집 ‘미생’의 더블 타이틀곡인 ‘씨앗’ 무대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고추잠자리는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주 실력과 호소력 짙은 보컬로 무대를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10월 발매된 앨범 ‘미생’의 수록곡이자 ‘걸어줄래’와 함께 더블 타이틀로 선정된 ‘씨앗’은 팝록 장르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지금은 비록 작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싹을 틔우고 자라날 것이라는 희망찬 믿음을 노래하며,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외로움 속에서도 노래라는 작은 씨앗이 퍼져나가 결국에는 사람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는 멤버들의 간절한 진심이 가사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무대에 오른 고추잠자리는 과하지 않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오직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담백하지만 깊이 있는 감성으로 ‘씨앗’의 곡 무드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으며, 차분하게 깔리는 사운드 위로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무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긴장할 법도 한 지상파 데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주눅 들지 않는 신인 밴드만의 당찬 패기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유튜브에서 보던 밴드가 공중파에 나오다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라이브 실력이 기대 이상이다”,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서 울컥했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구독자 142만 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의 콘텐츠에서 시작된 이들이 이제는 현실 세계의 음악 방송까지 접수하며 서사를 완성해나가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보컬 최제우, 베이스 전경민, 드럼 김승기, 기타 정희수로 구성된 고추잠자리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밴드 씬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성공적인 방송 데뷔를 마친 고추잠자리는 오는 1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밴드 결성 이래 최초의 단독 콘서트 ‘초생’을 개최한다. 정규 1집 ‘미생’의 세계관을 잇는 이번 공연에서는 ‘걸어줄래’, ‘씨앗’ 등 앨범 수록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