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악역 연기를 보여준 장나라가 끝내 선택한 결말은 무엇일까?
지난 12월 20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3’ 10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와 무지개 운수 팀이 악덕 기획사 대표 강주리(장나라)의 추악한 실체를 세상에 낱낱이 공개하고, 착취당하던 연습생들을 구해내는 통쾌한 복수극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화려한 연예계 이면에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 강주리의 비틀린 과거사로 포문을 열었다. 과거 인기 걸그룹 멤버였던 강주리는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 강요로 다리 부상을 입었음에도 무대에 올라야 했고, 결국 사고로 다리를 잃으며 꿈마저 처참하게 짓밟힌 비운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불행을 동력 삼아 연습생들을 철저히 도구로 이용하는 괴물로 변해버렸다. 김도기는 강주리와 음악 방송 PD 이안준(이성우)이 유흥업소에서 은밀하게 회동하는 현장을 포착했고, 그곳에서 협박 영상 속 배경을 확인하며 강주리를 향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꿨다.
걸그룹 엘리먼츠의 데뷔 무대 당일,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쳐왔다. 멤버 지안(윤하영)이 리허설 직전 과로와 스트레스로 실신하며 무대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절체절명의 순간, 김도기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임시 멤버로 무대에 올라, 그동안 곁눈질로 익혔던 안무를 오차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현장 스태프들과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도기의 깜짝 활약 덕분에 엘리먼츠는 무사히 데뷔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
김도기는 ‘대표님의 뜻이라면 무엇이든 따르겠다’는 맹목적인 태도로 강주리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도기를 완벽히 자신의 사람이라 믿은 강주리는 그제야 성공한 CEO라는 가면 뒤에 숨겨둔 추악한 본색을 드러냈다. 연습생들을 위한 트레이닝은 사실 스폰서 접대를 위한 훈련이었고, 데뷔 무대 역시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케이스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음악 방송 PD인 이안준 또한 이 거대한 카르텔의 한 축이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도기는 분노를 삼키며 무지개 히어로즈의 본격적인 복수 설계를 가동했다.
복수의 서막은 강주리의 수족인 본부장(유태주)을 처단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도기는 본부장이 탑승한 차량을 반파시키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고, 이어 최주임(장혁진)과 박주임(배유람)은 여장까지 불사하며 접대 현장에 잠입해 스폰서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방송국 조정실에 침투한 안고은(표예진)은 생방송 도중 강주리와 이 PD의 검은 거래가 담긴 녹취 파일을 송출해버렸다. 전국에 자신의 비리가 생중계되자 당황한 이 PD는 허둥지둥하다 조명 기구에 머리를 부딪히며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궁지에 몰린 강주리는 취재진을 피해 자신의 펜트하우스 옥상으로 도피했다. 마지막 희망으로 매니저 도기를 찾았지만, 그곳에는 ‘택시 히어로’ 김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도기는 “단 한 번의 실패에 계속 추락하고 있었던 건 바로 너야”라며 강주리의 정곡을 찔렀다. 하지만 강주리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도기는 드론 수십 대를 띄워 강주리의 민낯을 실시간으로 중계했고, 과거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강주리는 뒷걸음질 치다 난간 아래로 떨어졌다. 도기가 손을 뻗어 그를 잡았지만, 강주리는 그 손을 뿌리치고 스스로 추락을 선택해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시청자들은 “장나라의 서늘한 악역 연기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마지막에 스스로 손을 놓는 장면은 진짜 명장면”, “이제훈이 아이돌 춤출 때 웃겨서 숨넘어가는 줄 알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2.5%, 전국 11.9%, 순간 최고 15.4%까지 치솟으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통쾌한 사이다 복수와 묵직한 메시지로 주말 밤을 장악한 SBS ‘모범택시3’ 11회는 오는 12월 26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