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736회 이찬원·손태진 매너다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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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736회 이찬원·손태진 매너다리 신경전

‘정통 트롯’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자와 ‘뉴 트롯’의 신선함을 무기로 왕좌를 노리는 자, 과연 살벌한 신경전 끝에 트로피를 거머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36회에서는 ‘2025 송년 특집 – 트롯 킹덤, 왕좌의 게임’을 주제로,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양분하는 두 스타 이찬원과 손태진의 불꽃 튀는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특집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 분위기 속에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최강의 군단이 총출동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본격적인 대결 전부터 시작된 두 팀장, 이찬원과 손태진의 치열한 기싸움이었다. 공격 순서를 정하기 위해 무대 중앙으로 나선 두 사람은 서로 등을 맞대자마자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특히 이찬원은 손태진의 압도적인 피지컬에 당황하며 “맞댄 순간 이미 진 기분”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손태진은 배려 차원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는 일명 ‘매너 다리’를 시전했으나, 이는 오히려 이찬원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손태진의 돌발 행동에 이찬원은 “자존심 상한다”며 잠시 좌절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MC 신동엽이 “앉은키는 이찬원이 더 크다”라고 팩트 폭격을 날리자 환호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찬원은, 오랜만에 MC석이 아닌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본업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튜닝의 끝은 결국 순정”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정통 트롯만이 줄 수 있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이번 특집의 라인업 역시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이찬원이 이끄는 ‘정통 트롯 팀’에는 신신애, 김수찬, 윤수현, 신성, 황윤성, 나상도, 손빈아, 황민호가 포진해 꺾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에 맞서는 손태진의 ‘뉴 트롯 팀’은 신빠람 이박사, 환희, 천록담, 춘길, 허경환&자이언트핑크, 이창민, 김준수, 김다현, 리베란테(김지훈&진원) 등 장르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조합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MC 신동엽조차 “왕중왕전 무대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며 혀를 내둘렀을 만큼, 두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실시간 댓글창에는 “이찬원 손태진 키 차이 설렌다”, “매너 다리 하는데 왜 내가 심쿵하냐”, “정통이냐 뉴 트롯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인업이 연말 시상식 수준이다”, “앉은키 드립에서 빵 터졌다” 등 다양한 관전 평이 쏟아졌다. 특히 이찬원의 무대 복귀를 반기는 팬들의 응원과 손태진의 다재다능한 매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감동적인 무대로 2025년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한 KBS2 ‘불후의 명곡’의 다음 이야기, 737회는 오는 12월 27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