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KBS 연예대상 신인상·48세에 푼 연기대상 한

·
김강우 KBS 연예대상 신인상·48세에 푼 연기대상 한

배우 김강우가 불혹을 훌쩍 넘긴 48세의 나이에 ‘2025 KBS 연예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으며 늦깎이 예능 샛별로 등극한 가운데, 과연 그가 “연기대상의 한을 풀었다”고 고백한 수상 소감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 12월 20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5 KBS 연예대상’에서는 올 한 해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책임진 예능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화려한 축제가 펼쳐졌다. 문세윤, 이찬원, 이민정의 매끄러운 진행 아래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김강우는 리얼리티 부문 남자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되며 무대에 올랐다.

이날 유재석이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김강우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심형탁과 함께 공동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트로피를 받아 든 김강우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곧 있으면 48살이 된다. 예전에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정말 받고 싶었는데 못 받았다. 오늘 여기서 그 한을 푼다”라며 재치 넘치는 소감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데뷔 20년 차 베테랑 배우가 연기 시상식이 아닌 예능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묵은 체증을 날려버린 셈이다.

김강우의 수상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섬세한 요리 실력과 가족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며 ‘살림 남신’으로 거듭났다. 수상 소감에서도 그는 “제가 요리를 열심히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인 먹성 좋은 두 아들, 그리고 저의 가장 베스트 프렌드인 아내와 이 기쁨을 나누겠다”라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김강우 필요 없는 레시피 시리즈는 진짜 혁명이었다”, “명란 없는 명란 파스타 만들 때부터 알아봤다”, “얼굴은 느와르인데 요리는 로맨스인 반전 매력”이라며 그의 수상을 축하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무뚝뚝해 보이지만 아내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해지는 ‘사랑꾼’ 면모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이다. 배우 김강우가 아닌 ‘셰프 김강우’로서 보여준 진정성이 예능 신인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늦깎이 신인상을 수상하며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입증한 김강우가 앞으로 어떤 요리와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가 모인다. 이날 ‘2025 KBS 연예대상’의 대상 트로피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으로 맹활약한 전현무에게 돌아갔으며, 김강우가 출연 중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