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이 이끄는 ‘정의’의 진영과 박희순이 중심에 선 ‘욕망’의 진영이 한 화면에서 충돌한다. 두 세력의 대비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그룹 포스터는 어떤 서사를 예고할까?
2026년 1월 2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처럼 살아가던 판사 이한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한 뒤,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제작진은 2025년 12월 19일, 선과 악의 대립 구도를 시각적으로 압축한 그룹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판사 이한영’이 내세운 첫 번째 키워드는 ‘정의 구현’이다. 포스터 한 축에서 중심을 잡은 이한영은 과거의 오명과 현재의 선택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드러내며,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는 ‘회귀 이후의 결단’을 전면에 배치했다. 무엇보다 한영이 “반드시 법정에 세웁니다”라는 카피와 맞물리면서, 드라마가 ‘응징’과 ‘재판’이라는 장르적 쾌감을 어떤 방식으로 끌어올릴지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정의 진영의 포스터는 ‘연대’의 구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 한영의 베스트 프렌드 석정호, 대진일보 기자 송나연, 충남지검 검사 박철우가 한영을 둘러싸며 서로의 역할을 예고한다. 눈에 띄는 점은 모두가 한영의 편에 ‘처음부터’ 서 있는 인물만은 아니라는 설정이다. 경계와 충돌을 지나 한 팀이 되는 과정이, ‘정의가 만들어지는 절차’ 자체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키우는 축이 된다.
김진아와 박철우는 한영의 행보를 의심하고 경계하던 인물이지만, 그 진심을 확인한 뒤 조력자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극의 변곡점을 담당한다. 석정호는 부탁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친구로서, 한영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국면에서 힘을 보태는 인물이다. 송나연은 한영에게 도움을 받은 이후 손을 잡고 거악과 맞서며, ‘검찰-언론-사법’의 교차 지점에서 사건을 밀어붙이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반대편 포스터가 겨냥한 키워드는 ‘욕망’이다. 강신진을 중심으로 유세희, 유선철, 장태식, 곽순원이 자리하며, “모든 이가 동의하는 정의는 없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각인됐다. 같은 ‘정의’를 말하면서도 전혀 다른 결론으로 치닫는 세력의 논리가, 드라마의 갈등을 단순한 선악 구도 이상으로 확장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강신진 진영은 ‘권력의 보호막’과 ‘실행 조직’이 결합된 구조로 그려진다. 신진의 꼭두각시가 돼 재판 거래를 일삼는 해날로펌의 유세희, 유선철이 배치되고, 신진이라는 뒷배를 등에 업고 악행을 저지르는 에스그룹의 장태식, 신진의 말이라면 따르는 곽순원이 함께한다. 한영 무리가 세우려는 ‘법정’이 단지 재판정이 아니라, 권력의 연결고리를 끊는 전장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서 선명해진다.
제작진은 그룹 포스터 2종을 통해 이한영을 중심으로 한 ‘연대’와 강신진을 중심으로 한 ‘비호’의 구도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회귀 이후, 적폐 판사라는 오명을 벗고 정의를 완성하려는 한영의 선택이 어떤 변수를 만나게 될지, 두 세력의 힘겨루기가 본편에서 어떤 사건으로 폭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2026년 1월 2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