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현경이 ‘첫 번째 남자’ 첫 방송부터 우아함 뒤에 숨겨진 서늘한 독기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역대급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기획 장재훈/연출 강태흠/극본 서현주, 안진영) 1회에서는 드림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폭주하는 채화영(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극 중 채화영은 드림그룹의 며느리 자리를 쟁취하겠다는 거대한 야망을 품은 인물로, 갑작스러운 결혼 기사에 분노하는 마동석(김영필 분)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여유와 자신감을 내비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마회장(이효정 분)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자 애절한 눈물로 호소하다가도, 이내 돌아서서 서늘한 표정으로 섬뜩한 경고를 날리는 이중적인 면모는 그녀가 숨기고 있는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후 6개월의 시간이 흘러 마동석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채화영은 기다렸다는 듯 마회장과의 독대를 추진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마동석의 연인 정숙희(정소영 분)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극의 흐름은 급물살을 탔다. 정숙희를 미행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의 위기에 직면한 채화영이 뱃속의 아이를 살려달라며 처절하게 절규하는 엔딩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오현경은 첫 등장부터 화면을 장악하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욕망에 사로잡힌 캐릭터의 날 선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했다. 애처로운 눈물 연기부터 독기로 가득 찬 서늘한 눈빛까지, 감정의 진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오현경의 노련한 완급 조절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오현경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는 매주 월~금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