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10회 하석진, 안희연이 1억 원 안 받고 떠난 이유 알았다

사랑이 온다 10회 하석진, 안희연이 1억 원 안 받고 떠난 이유 알았다

8월 23일에 방송된 KBS2 ‘사랑이 온다’ 10회에서는 하석진이 안희연이 8년 전 자신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고, 안희연도 하석진을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안희연의 취중진담을 들은 하석진

하석진은 운전하던 중 도로 위에 만취해 쓰러져 있는 안희연을 발견하고 곧바로 차를 세웠다. 안희연은 자신을 따라온 하석진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취해 있었고, 하석진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뒤를 따라갔다. 이 과정에서 안희연이 박유나에게 전화를 걸어 술주정을 하는 내용까지 듣게 됐다.

통화 속에는 안희연이 오랫동안 혼자 감당해 온 가족 문제와 8년 전 이별의 이유가 섞여 있었다. 하석진은 안희연이 자신을 싫어해서 떠난 것이 아니라 집안의 무게와 가족들 때문에 관계를 포기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안희연은 눈앞의 하석진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김무진이 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하석진은 자신이 모르고 지냈던 진심을 확인한 듯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아들에게 미안함을 전한 안희연

밤이 지나고 안희연은 혼란스러운 꿈속에서 울음을 삼키다 윤하빈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자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윤하빈을 품에 안은 안희연은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술에 취해 감춰둔 마음을 쏟아낸 직후 아들 앞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온 모습은 안희연에게 아직 말하지 못한 과거가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하석진 역시 전날 들은 말을 그대로 넘길 수 없었다. 윤유선이 진경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너 꽃뱀 만났니?”라고 날을 세우자 하석진은 안희연을 “나와는 비교도 안 되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감쌌다. 그러나 윤유선은 두 집안 사이의 차이와 주변에서 받았을 수모를 견디다 못해 안희연이 떠났을 가능성을 짚었고, 하석진은 그제야 자신이 보지 못했던 과거를 하나씩 의심하기 시작했다.

1억 원도 받지 않고 떠난 이유

결국 하석진은 진경과 미람을 찾아가 “규림이한테 어떤 짓도 안 했다면서요”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미람은 8년 전 안희연이 하석진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1억 원을 요구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을 건넸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하석진이 안희연을 오해하게 만든 결정적인 자료가 바로 그 녹음이었다.

그러나 녹음 내용과 실제 행동은 달랐다. 안희연은 1억 원을 요구하는 말을 남겼지만 정작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은 채 떠났다. 앞서 윤유선이 집안 차이와 주변의 수모를 견디다 떠났을 안희연의 처지를 짚은 데 이어 이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하석진이 8년 동안 믿어온 이별의 이유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석진은 안희연이 돈을 얻기 위해 관계를 끝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만취한 안희연에게서 가족 때문에 자신을 포기했다는 사정을 먼저 들은 데다, 미람의 입을 통해 실제로는 1억 원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이어지면서 과거의 오해가 한꺼번에 풀리기 시작했다.

진경과 류승수의 주민등록증 대결

무거운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경과 류승수의 만남은 분위기를 바꿨다. 마음이 복잡해 국숫집을 찾은 진경은 먼저 자리에 있던 류승수와 마주쳤고, 자식 때문에 속상하다는 이야기로 시작한 두 사람의 대화는 서로의 자식을 헐뜯는 말싸움으로 번졌다.

누가 더 나이가 많은지까지 따지게 된 두 사람은 급기야 주민등록증을 꺼내 생년월일을 확인했다. 진경이 류승수보다 두 살 많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류승수는 동안이라며 놀랐고, 조금 전까지 날을 세우던 두 사람은 금세 티격태격하는 분위기로 바뀌며 잠시 웃음을 만들었다.

하석진 앞에서 마음을 깨달은 안희연

방송 말미 안희연은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혼란에 빠진 채 거리를 헤맸다. 전날 자신이 술에 취했을 때 곁에 있던 사람이 하석진이었다는 기억까지 돌아오면서 발걸음은 다시 하석진에게 향했다. 마침내 두 사람이 길에서 마주하자 안희연은 전날 자신이 감춰둔 마음을 입 밖으로 꺼냈던 순간까지 떠올렸다.

하석진을 바라보던 안희연은 “생각났어. 내가 뭘 잃어버렸는지”라고 말한 뒤 눈물을 터뜨렸다. 하석진은 이미 8년 전 이별이 돈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상태였고, 안희연 역시 자신이 여전히 놓지 못한 마음을 깨달으면서 두 사람은 같은 순간에 과거와 현재의 감정을 마주하게 됐다.

8년 동안 서로 다르게 알고 있던 이별의 이유가 풀린 뒤 안희연은 결국 하석진 앞에서 잃어버린 마음을 떠올렸다. 서로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된 두 사람은 이제 8년 전의 선택을 넘어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