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379회 한일 부부, ‘매주 본가 방문’ 갈등

8월 24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79회에서는 결혼 6개월 차 한일 부부가 매주 본가를 찾는 문제를 비롯해 결혼 뒤 커진 생활방식의 차이를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일 부부가 결혼 뒤 느낀 문화 차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379회 한일 부부, ‘매주 본가 방문’ 갈등
무엇이든 물어보살 379회 한일 부부, ‘매주 본가 방문’ 갈등

37살 한국인 남편과 26살 일본인 아내는 11살 차이의 신혼부부로, 2년 반 동안 장거리 연애를 이어온 뒤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연애할 때는 크게 다툰 적이 없었지만 결혼한 뒤부터 서로 익숙한 문화와 사고방식이 부딪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부는 “그동안 싸운 적이 없는데 슬슬 문화 차이나 사고방식 때문에 다툰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미안한데 문화 차이가 아니라 남편이 변하고 있는 거다. 연애 때랑 달라진 거다. 그전엔 다 맞춰준 것”이라고 짚으며 결혼 전후 남편의 태도가 달라진 점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남편에게도 아내와 생활하며 낯설게 느낀 부분이 있었다. 아내가 머리를 치거나 세게 장난을 하고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행동을 힘들어했고, 아내는 이를 애정 표현으로 받아들이면서 남편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한 행동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대로 아내는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의 스킨십을 낯설어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에 놀랐고 시어머니가 남편의 엉덩이를 치는 행동도 자신이 익숙하게 봐온 가족문화와 달랐다고 털어놨다.

불광동 신혼집에서 응암동 본가까지

무엇이든 물어보살 379회 한일 부부, ‘매주 본가 방문’ 갈등
무엇이든 물어보살 379회 한일 부부, ‘매주 본가 방문’ 갈등

남편은 “가장 큰 고민이 본가에 자주 가고 싶은데 아내는 너무 많다고 한다. 평일엔 혼자 가고 주말에 같이 간다”고 말했다. 신혼집은 불광동이고 본가는 가까운 응암동이라 이동 거리는 길지 않았지만, 방문 횟수를 놓고 두 사람의 생각이 달랐다.

서장훈이 “너 혼자 가면 되잖아”라고 하자 남편은 “아내가 집에 혼자 있는 걸 싫어한다. 내 입장에선 어머니 연세가 있으시고 아버지는 안 계신다. 연애 때는 아내가 본가에서 잘 자고, 어머니가 예뻐했는데 지금은 포기하신 상태”라고 털어놨다.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고 싶은 마음과 혼자 남는 것을 싫어하는 아내의 상황이 겹치면서 주말마다 함께 본가를 찾는 방식이 이어진 셈이다.

한 달 본가 8번에 나온 두 보살의 조언

무엇이든 물어보살 379회 한일 부부, ‘매주 본가 방문’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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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어머니도 이해하셔야 한다. 아무리 관계가 좋다고 해도 지금 결혼한 지 얼마 안 됐고,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매주 가는 건 며느리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건 어머니가 이해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혼 전 잘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신혼인 며느리에게 매주 같은 방문을 기대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수근 또한 “아내가 먼저 어머니를 챙기게끔 해야지 너는 한 달에 본가를 8번을 가는 거다. 부모님한테 잘하는 건 좋은 모습이지만 아내가 먼저 챙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남편이 방문을 계속 주도하기보다 아내가 자연스럽게 시어머니를 챙길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서로가 싫다고 하는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조금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두 사람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도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 차이라는 말 하나로 갈등을 묶기보다 결혼 뒤 달라진 생활습관과 가족 사이의 거리를 함께 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연애 때는 문제되지 않았던 생활방식이 결혼 뒤 본가 방문과 가족 간 스킨십을 통해 구체적인 갈등으로 드러났다. 매달 여덟 번가량 본가를 찾으려는 남편과 부담을 느끼는 아내에게 가장 필요한 조정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