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 563회 변화냐 결집이냐, '보수의 심장' 대구의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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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에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 563회에서는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 현장을 직접 찾아가, 격랑 속에 흔들리는 민심의 실태와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가 공개된다.

격전지가 된 '보수의 심장' 대구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대구광역시는 오랫동안 '보수의 텃밭이자 심장'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6.3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의 민심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미묘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무총리 출신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경제부총리 출신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이른바 '빅매치'가 결정된 후 두 후보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과를 묻기도 전에 승패가 예상됐던 대표적인 도시 대구가 이번 선거에서는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서문시장, 시민들의 마음은?

'뉴스토리' 제작진은 1년 전 대통령 선거 때부터 대구 민심을 추적해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찾은 대구 서문시장은 지역 표심의 복잡한 결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대선 전후 만났던 서문시장 상인들을 다시 찾아가 지난 1년 동안 표심에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다. 한 상인은 “국민의힘이 너무 단합도 안 돼서 이번엔 다른 당을 찍어줘야겠다”라고 하다가도, “여기마저 내주면 안 되지 않느냐”라며 복잡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보수당과 우리는 언제나 한편”이라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반면 “그동안 보수당이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며 “이제는 우리도 변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익숙한 보수 결집의 정서와 변화에 대한 요구가 동시에 나오면서 서문시장의 표정은 대구 선거 전체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전국 꼴찌, 경제 위기 속에 마주한 선택

현재 대구 민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정치적 이념만이 아니라 당장 눈앞에 닥친 가혹한 경제 현실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구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즉 GRDP가 33년째 전국 최하위일 정도로 장기 침체에 놓여 있다.

장기 침체의 부담은 청년 세대에게도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청년 고용률과 청년 월평균 임금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지표가 나오면서 지역에 남고 싶은 청년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제작진이 만난 대구 청년들은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곳이 많다”, “대구를 떠나지 않고 일하게 해 달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들에게 선거는 단순한 정당 선택이 아니라 일자리와 임금,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조건을 묻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요구를 잘 알고 있는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는 나란히 '산업 대전환', '산업 대개조'를 제1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이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호소하면서, 경제 회복은 이번 대구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보수는 이번에도 결집할까?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 결과가 보수 재편 등 향후 국내 정치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대구가 기존처럼 보수 결집을 선택할지, 경제 위기 속 변화 요구를 더 크게 반영할지가 관심사다.

만약 이번에도 보수가 결집한다면 그 동력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표심이 분산된다면 대구의 선택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정치적 지각변동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맞붙은 만큼, 이번 대구 선거는 정당 충성도와 경제 변화 요구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시험대가 됐다. '보수의 심장' 대구는 이번 6월에 결집을 택할까, 변화를 택할까?

'보수의 심장'으로 불려온 대구의 6월은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니라 보수 결집과 경제 변화 요구가 맞부딪히는 현장으로 보인다. 서문시장 시민들의 복잡한 속내와 청년들의 일자리 요구는 대구의 선택이 향후 정치 지형까지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 민심의 변화와 결집, 경제 위기 속 선택의 향방은 5월 30일 토요일 오전 8시에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 563회에서 공개된다.

출처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