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4일에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 1273회에서는 카페 거리에서 자란 고양이 오월이가 음악학원과 카페를 오가며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는 기묘한 이중생활이 공개된다.
음악학원으로 소풍을 떠난 오월이
따스한 햇살 아래 고양이들이 손님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는 카페 거리가 있다. 고양이들의 낙원처럼 불리는 이곳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고양이들이 사장님의 보살핌 속에 살아간다.
그중에서도 유독 사장님의 속을 썩이는 고양이가 오월이다. 생후 두 달 무렵 구조돼 이유식까지 먹여가며 애지중지 키운 고양이였고, 한때는 사장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던 껌딱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오월이는 카페를 떠나기 시작했다. 상습 가출처럼 보이던 행동은 이제 약 50m 떨어진 인근 음악학원에 눌러앉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오월이는 그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형경 씨의 새 껌딱지가 된 오월이
오월이가 음악학원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카페 사장님에게 더 큰 서운함을 남긴다. 자신을 거둬준 사장님만 보면 도망치고 외면하기 바쁜 반면, 음악학원 바이올린 선생님 형경 씨에게는 온갖 애교를 부리며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형경 씨가 외출이라도 하는 날이면 오월이는 에스코트를 자처한다. 사람을 따라다니는 모습은 충견급 면모처럼 보일 정도고, 최근에는 직접 사냥한 두더지까지 선물로 바치며 열렬한 애정을 드러낸다.
카페에서는 사장님의 속을 썩이는 불량묘지만, 음악학원에서는 사랑받는 천사묘가 된다. 두 집사를 오가는 오월이의 모습은 단순한 가출이 아니라 분명한 애착 변화처럼 보인다.
클래식 선율 속 예술가 묘생
음악학원 레슨실은 오월이에게 또 하나의 집처럼 자리 잡았다. 오월이는 학원을 제집 안방처럼 드나들고, 악기 케이스를 침대 삼아 낮잠까지 즐긴다.
턱시도 고양이 오월이가 클래식 선율 속에서 지내는 모습은 묘하게 잘 어울린다. 마치 음악학원 분위기에 적응한 예술가 묘생처럼, 오월이는 카페와는 전혀 다른 안정감을 드러낸다.
문제는 이 평온함이 카페로 돌아가면 사라진다는 점이다. 음악학원에서는 다정한 개냥이처럼 행동하던 오월이가 카페 근처에만 가면 전혀 다른 얼굴로 돌변한다.
카페에서는 난폭한 깽판러
오월이는 카페로 돌아가면 형제처럼 지내던 고양이들을 거칠게 공격한다. 평화롭던 카페 분위기는 오월이가 등장하는 순간 긴장감으로 바뀌고, 사장님은 매번 난감한 상황을 마주한다.
매장 곳곳과 손님들의 소지품에 영역 표시를 하는 행동도 이어진다. 카페에서 오월이는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아니라 말 그대로 깽판을 치는 문제묘가 되고, 사장님의 고민은 깊어진다.
음악학원에서는 다정한 개냥이, 카페에서는 난폭한 깽판러라는 극과 극의 모습은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고양이가 두 공간에서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이번 사연의 핵심이다.
윤홍준 수의사가 살피는 속마음
오월이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윤홍준 수의사가 현장을 찾는다. 단순히 버릇없는 행동으로만 볼 수 없는 만큼, 오월이의 애착 대상과 영역 의식, 카페 고양이들과의 관계를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오월이가 음악학원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이유와 카페에서 공격성을 보이는 이유는 서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형경 씨를 향한 애정, 카페 친구들을 향한 공격, 손님 소지품에 남기는 영역 표시는 모두 오월이가 느끼는 공간의 의미를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윤홍준 수의사의 분석은 오월이가 다시 평화로운 묘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살펴보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오월이가 친구들을 향한 공격을 멈추고 카페와 음악학원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오월이의 사연은 단순한 가출냥 이야기가 아니라 고양이의 애착과 영역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음악학원 천사묘와 카페 깽판러 중 어느 모습이 오월이의 진짜 마음에 가까울까.
오월이의 기묘한 이중생활은 5월 24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 1273회에서 공개된다.
출처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