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2 20회 ‘소유권 포기’로 끝난 송파 히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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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에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20회에서는 보호자의 관리 부실과 책임 문제 속에 놓였던 반려견들이 결국 보호자 곁을 떠나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이 공개됐다.

밥과 물도 부족했던 송파 히죽이네

이날 소개된 ‘송파 히죽이네’에는 몰티즈 아지, 푸숑 루키, 스피츠 포키, 믹스견 히죽을 비롯해 반려묘 두 마리까지 총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겉으로는 여러 반려동물이 함께 지내는 집처럼 보였지만, 실제 환경은 기본적인 돌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였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식수와 사료 공급도 충분하지 않았고, 집안 곳곳의 청결 상태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 현장에 무거운 분위기를 남겼다.

부부 갈등 속 드러난 애니멀 호더 우려

가장 큰 문제는 보호자 부부의 불안정한 관계였다. 촬영 내내 두 사람은 사소한 문제로 언성을 높였고, 서로를 향한 불만을 감추지 못한 채 갈등을 드러냈다.

엄마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우리를 이어주는 끈이었다”며 공허한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아빠 보호자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키워야 한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언급했다.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를 향해 “외로움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반려동물을 입양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상황이 애니멀 호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보호자의 감정만으로 입양을 반복하는 태도에 우려를 전했다.

해결을 위해 강형욱은 세 마리에 대해서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방향을 제안했다. 남은 반려동물들과의 생활을 위해서는 공간 분리와 울타리 설치, 기본적인 청소법, 반려견 관리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쓰레기장과 공원에서 발견된 반려견들

이후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병원 측으로부터 세 마리 반려견이 병원에 있다는 연락이 제작진에게 전달됐다.

포키는 쓰레기장에서 발견됐고, 아지와 히죽은 공원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병원 측은 세 마리의 상태에 대해 “일주일 이상 방치된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엄마 보호자는 산책 도중 목줄을 놓쳐 반려견들을 잃어버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반려견들을 다시 인계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에 출동했다.

긴 대치 끝에 엄마 보호자는 세 마리 반려견의 소유권 포기 각서를 작성했다. 보호소로 옮겨진 반려견들은 다른 개들과 어울리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 보호소를 다시 찾은 강형욱은 “불쌍하다는 감정만으로 입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마음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책임질 준비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반려인들에게 책임의 무게를 다시 남겼다.

반려동물을 구조하는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책임지는 현실이다. 송파 히죽이네 사연이 남긴 가장 무거운 질문도 결국 보호자의 책임 아니었을까?

출처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