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새 드라마 ‘위대한 방옥숙’은 재개발을 둘러싸고 맞붙은 노블골드캐슬 부녀회와 재개발 조합장의 대결을 그린다. 집값을 사수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깡패 같은’ 부녀회와 재개발을 성사시키려는 ‘진짜 깡패’ 조합장이 맞서는 브레이크 없는 아줌마 느와르다.
웹툰에서 드라마로 옮겨온 집값 전쟁
‘위대한 방옥숙’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매미·희세 작가가 만든 74화 완결 작품으로, 한강 조망권과 집값을 지키려는 노블골드캐슬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드라마는 이 설정을 바탕으로 재개발을 막으려는 부녀회와 사업을 밀어붙이는 조합장의 생존 대결을 중심에 놓는다.
연출은 ‘슈룹’, ‘외과의사 봉달희’, ‘유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색깔을 보여준 김형식 감독이 맡는다. 극본은 ‘모가디슈’, ‘암살’, ‘도둑들’ 등의 시나리오를 쓴 이기철 작가가 담당한다. 스튜디오드래곤과 필름몬스터가 제작하고 스튜디오N이 공동제작에 참여한다.
작품의 중심에는 전도연과 박해수가 선다. 전도연은 영화 ‘가능한 사랑’에 이어 ‘위대한 방옥숙’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박해수는 ‘자백의 대가’ 이후 다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는 연극 ‘벚꽃동산’에서도 함께 무대에 오른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는 대립 관계로 다시 만난다.
집값을 지키려는 방옥숙
전도연은 노블골드캐슬 부녀회의 실세이자 재개발 무산 작전의 중심에 선 방옥숙을 연기한다. 방옥숙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생 끝에 마련한 한강 뷰 아파트와 그 집의 가치다. 가족과 자신의 생활 터전을 지키는 일이 곧 집값을 지키는 일과 연결돼 있다.
평온하던 상황은 옆 동네 재개발 이슈가 불거지면서 달라진다. 주변 재개발 움직임으로 노블골드캐슬 집값이 요동치기 시작하자 방옥숙은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는다. 부녀회 사람들과 함께 재개발을 무산시키기 위한 작전을 짜고 직접 행동에 나선다.
방옥숙은 자신의 집과 가족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단순히 회의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정도가 아니라 부녀회의 총대를 메고 상대와 맞서며 집값 사수 작전을 이끈다.
전도연이 맡은 방옥숙은 작품 제목에 이름이 들어갈 정도로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다. 집값이라는 현실적인 욕망과 가족의 터전을 지키려는 절박함이 동시에 얽힌 인물인 만큼 전도연이 방옥숙의 거친 행동과 그 안의 감정을 어떻게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재개발을 밀어붙이는 윤태웅
방옥숙과 전면전을 벌이는 상대는 박해수가 연기하는 재개발 조합장 윤태웅이다. 윤태웅은 각종 소문을 몰고 다니는 ‘젠틀한 깡패’로 불리며, 오랫동안 진척이 없던 재개발 사업을 빠르게 현실화시키는 인물이다.
1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단숨에 가시화할 만큼 재개발 분야에서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재개발 전문가라는 설정도 윤태웅이 노블골드캐슬 부녀회에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점을 보여준다.
윤태웅이 사업을 밀어붙이면서 방옥숙과 부녀회는 위기로 몰린다. 작품에서는 재개발을 위해서라면 탈법과 불법까지 서슴지 않는 윤태웅과 집값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방옥숙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박해수는 차갑고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윤태웅으로 전도연과 대립한다. ‘자백의 대가’에서 함께했던 두 배우가 이번에는 집값과 재개발을 둘러싼 적대 관계로 다시 만난다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방옥숙과 함께 움직이는 부녀회
방옥숙의 곁에는 노블골드캐슬 부녀회 멤버들이 있다. 김선영, 김금순, 김국희, 우정원, 공성하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주민으로 합류해 방옥숙과 함께 재개발 무산 작전에 뛰어든다.
김선영은 이호영 역을 맡는다. 이호영은 전교 1등 딸과 사회부 기자 남편을 둔 인물로, 허세가 강한 성격을 지녔다. 방옥숙과 같은 부녀회에서 움직이지만 은근한 라이벌 의식도 갖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오는 미묘한 신경전이 또 다른 재미를 만든다.
김금순은 노블골드캐슬 부녀회장 윤지애로 분한다. 윤지애는 아파트 집값 상승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으며 부녀회원들의 중심을 잡는다.
김국희가 맡은 오지희는 남편은 물론 친구들까지 쉽게 믿지 않는 자신만의 촉을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를 재테크 고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린다. 자신감과 실제 결과가 엇갈리는 성격 때문에 부녀회의 계획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된다.
우정원은 도도희를 연기한다. 겉으로는 부녀회 일에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부녀회를 아끼는 인물이다. 무심한 태도 뒤에 숨은 애정이 드러나면서 다른 멤버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힘을 보탠다.
공성하는 SNS 인플루언서 김예리 역을 맡는다.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인물답게 부녀회 안에 개성 넘치는 에너지를 더한다.
부녀회에 힘을 보태는 구명환
백현진은 이호영의 남편 구명환으로 등장한다. 구명환은 사회부 기자로, 김선영이 연기하는 이호영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호영과 남다른 부부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노블골드캐슬의 재개발을 막기 위한 움직임에도 힘을 보탠다.
전도연, 박해수, 김선영, 김금순, 김국희, 우정원, 공성하, 백현진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인다. 중심 대립은 방옥숙과 윤태웅이 만들고, 부녀회 멤버와 주변 인물들이 각자의 욕망과 이해관계를 더하며 집값 전쟁의 판을 넓힌다.
집값이 품격이 된 시대
‘위대한 방옥숙’은 단순히 아파트 재개발 절차를 둘러싼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아파트 가격이 곧 개인의 품격처럼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배경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재개발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방옥숙에게 집은 어렵게 마련한 재산인 동시에 가족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반면 윤태웅에게 재개발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사업이다. 같은 공간을 두고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세력이 충돌하면서 집은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돈과 가족, 체면과 욕망이 한꺼번에 얽힌 싸움터가 된다.
특히 방옥숙을 중심으로 뭉친 노블골드캐슬 부녀회는 재개발을 위해 탈법과 불법도 서슴지 않는 윤태웅을 상대로 집값을 지켜내야 한다. 상대가 ‘진짜 깡패’라면 이들은 집값을 위해 ‘깡패 같은’ 방식까지 감수하는 사람들이다.
집값을 지켜야 하는 방옥숙과 재개발을 성공시켜야 하는 윤태웅의 목적이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두 세력의 싸움은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생존전으로 번진다. 전도연이 이끄는 노블골드캐슬 부녀회가 성공률 100% 재개발 전문가의 압박을 막아낼 수 있을까?
전도연, 박해수, 김선영, 김금순, 김국희, 우정원, 공성하, 백현진이 출연하는 ‘위대한 방옥숙’은 2027년 상반기 tv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