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2 29회 강형욱 행복이·또순이 ‘주보호자 책임’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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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2 29회 강형욱 행복이·또순이 ‘주보호자 책임’ 진단

8월 5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29회에서는 강형욱이 행복이와 또순이의 문제 행동을 보호자의 일관되지 않은 양육에서 비롯된 결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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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2 29회 강형욱 행복이·또순이 ‘주보호자 책임’ 진단

사랑과 규칙이 갈라진 두 반려견

행복이는 보호자에게 애정을 충분히 받았지만 훈육과 일상적인 돌봄은 새언니가 맡아왔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보호자가 곧바로 반응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행복이는 짖거나 보채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방식을 익혔다.

또순이는 기본적인 규칙을 배우지 못한 채 자신의 판단대로 생활했다. 기다리는 법과 보호자의 지시를 따르는 법, 행동 뒤에 보상을 받는 순서를 경험하지 못하면서 잘못된 행동도 제지되지 않은 채 굳어졌다.

강형욱은 두 반려견의 성격만 탓할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과 실제 돌봄을 맡은 사람이 달랐고, 가족마다 허용하는 기준도 달라 같은 행동에 서로 다른 반응이 돌아온 점을 문제 행동의 원인으로 짚었다.

행복이만 겨냥한 또순이의 공격

3대가 함께 사는 집에서 또순이의 공격성은 행복이 한 마리에게만 머무는 문제가 아니었다. 강형욱은 어린아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큼 공격 행동이 통제되지 않으면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행복이를 반복해서 공격한 또순이에 대해서는 “약한 개만 공격하는 개”라고 설명했다. 상대의 힘과 반응을 살핀 뒤 자신보다 약한 대상을 골라 행동하는 만큼, 단순한 장난이나 우연한 충돌로 볼 수 없다는 진단이었다.

다만 또순이가 가진 능력 자체를 나쁘게만 보지는 않았다. 강형욱은 “또순이 같은 개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 환경에 있었다면 명견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능력을 가진 개”라고 말하며, 주변을 살피고 책임지려는 성향이 현재 환경에서는 행복이를 통제하고 공격하는 방향으로 굳어졌다고 설명했다.

짖으면 얻는 식사와 배우지 못한 규칙

행복이는 식사 시간마다 짖어 음식을 얻는 행동을 반복했다. 가족이 짖음을 멈추게 하려고 음식을 건넬수록 행복이에게는 짖는 행동이 요구를 이루는 방법으로 남았고, 식탁 앞에서 같은 행동이 다시 이어졌다.

강형욱은 가족 모두가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하우스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사람은 기다리게 하고 다른 사람은 곧바로 음식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누구와 있을 때도 같은 규칙을 따라야 행복이가 짖음과 보상의 연결을 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순이에게는 보호자의 지시에 따르는 기본 훈련이 진행됐다. 강형욱은 또순이를 “규칙을 배워본 적도, 참아본 적도, 보상을 받아본 적도 없는 개”라고 표현하며, 행동을 멈추고 기다린 뒤 지시에 맞게 움직였을 때 보상을 받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보호자’라는 말보다 필요한 돌봄

보호자는 자신이 ‘주보호자’라는 점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에서도 같은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지만, 실제 훈육과 일상적인 돌봄을 다른 가족에게 맡겨온 모습은 스스로 강조한 역할과 맞지 않았다.

강형욱은 “내가 주보호자이고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반려견을 돌보는 일은 노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먹이, 생활 규칙, 훈련, 안전 관리까지 직접 책임지는 사람이 보호자라는 뜻이었다.

스페셜 MC 강미나도 “보호자가 책임감을 갖고 단호하게 훈련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물릴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우려했다. 보호자는 솔루션을 마친 뒤 “독하게 마음먹고 실천해보겠다”고 말하며 가족 모두가 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훈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솔루션의 핵심은 누가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는지가 아니라 가족 모두가 같은 기준으로 먹이와 행동, 생활공간을 관리하는 데 있었다. 이미 방송된 장면 가운데 보호자의 역할을 가장 선명하게 바꾼 강형욱의 말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