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 576회 청년을 부르는 시골 마을

뉴스토리 576회 청년을 부르는 시골 마을

8월 29일에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 576회에서는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청년들과 청년을 부르는 시골 마을의 현장이 공개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마을?

대한민국은 지금 지방소멸과 농촌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 문제는 더 심각한데, 농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절반을 넘어설 정도다. 그런데 전남 영광에는 정반대의 마을이 있다. 스스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마을’이라고 소개하는 ‘서로마을’은 평균 연령이 27세라고 한다.

6년 전, 마을 교회 목사님이 폐교를 구입해 마을에 기증했고, 이후 청년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학교를 고쳐 마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을 반장 김우현(30세) 씨는 이 학교의 마지막 졸업생으로, 다른 청년들과 함께 고향 지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들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카페와 버거집, 목공소를 만들어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일정한 소득은 물론 마을 만들기라는 새로운 도전, 그리고 시골만의 편안한 일상이 입소문이 나면서 도시 청년들도 마을로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로컬 창업의 성지로 떠오른 마을

뉴스토리 576회 청년을 부르는 시골 마을

정부도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다. 선정된 청년마을에 3년간 6억 원을 지원해, 청년들이 지역의 사람과 자원을 연결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61곳이 청년마을로 선정됐는데, 그중 하나가 충남 홍성 홍고통 거리에 있는 ‘집단지성’이라 부르는 마을이다.

서울 토박이였던 집단지성 대표 김만이(37세) 씨는 6년 전, 연고도 없는 홍성으로 내려와 색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한때 홍성에서 가장 큰 번화가였지만, 이제는 쇠락한 구도심 ‘홍고통’을 로컬 창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집단지성을 통해 20팀이 창업해 30명이 홍성에 자리를 잡았고, 40%가 넘었던 홍고통의 공실률도 10%로 낮아졌다고 한다. 김만이 대표는 “로컬은 나의 노력이 복리가 되어 돌아오는 마법의 공간”이라며, 누구나 열정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마을’ 실험은 성공할까?

홍성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많은 청년들이 ‘청년마을’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 청년마을 사업 심사에 참여했던 황종규 동양대 교수는 이 사업이 지금까지 없던 정책인 만큼,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라고 재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다수의 청년들이 더 나은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도시로 향할 때, 오히려 지역에서 가능성을 찾는 청년들의 도전을 지지하고 응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도 전국 141개 팀의 경쟁을 거쳐 10개 청년마을이 새로 선정되면서 지역에서 삶과 일을 만들어 보려는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청년들의 도전이 일시적인 체험을 넘어 실제 정착과 지속 가능한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까?

청년을 부르는 시골 마을의 이야기는 8월 29일 토요일 오전 8시에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 576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