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753회 심철종, ‘아들 간이식’에 “너무너무 미안하다”

뉴스나인방송
특종세상 753회 심철종, '아들 간이식'에 "너무너무 미안하다"

8월 20일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 753회에서는 아들의 간을 이식받은 심철종이 자신을 살린 아들에게 느끼는 미안함을 털어놓은 모습이 공개됐다.

10년 전 이혼에 남은 후회

특종세상 753회 심철종, '아들 간이식'에 "너무너무 미안하다"

심철종은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다며 약 10년 전 전처와 헤어진 뒤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돈이 생기면 가족에게 써야 했지만 당시 자동차와 술값, 패션에 신경을 썼다며 남편으로서 충실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과거에는 홍대의 4층짜리 건물 4층에 극장을 만들고 연극 연출가로 활동하며 월 1천만원 정도를 벌기도 했다. 그러나 사업에 가진 돈을 쏟아부은 뒤 실패를 겪었고, 수익을 기대했던 일이 무너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사업 실패 뒤 술에 의존

사업 실패 뒤에는 술에 의존했다. 심철종은 당시 주량이 소주 5~6병이었고 일주일에 네다섯 번 마셨다며 “술로 모든 관계를 맺고 산 것”이라고 지난 생활을 후회했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까지 무너뜨렸다. 심철종은 결국 간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담당의는 당시 복수가 많이 찬 데다 간암과 간경화가 심했으며 식도 정맥류 출혈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대 생명 1년의 위기

담당의는 심철종이 약 7년 7개월 전 간이식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처럼 복수가 차고 식도 정맥류 출혈이 나타나는 상태에서는 통상 1년 정도의 생명을 기대할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사 결과는 모두 좋았다. 의사는 콩팥 기능도 이전보다 나아졌다며 간이식 이후 심철종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아들이 내어준 간

특종세상 753회 심철종, '아들 간이식'에 "너무너무 미안하다"

간 공여자로 나선 사람은 심철종의 아들이었다. 심철종은 당시 죽으려는 생각이 반 이상이었다며 아들이 “아빠, 이식해 줄 테니 더 오래 사셔라”라고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특종세상 753회 심철종, '아들 간이식'에 "너무너무 미안하다"

아들에게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었다는 미안함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심철종은 자신을 살리기 위해 아들이 간을 내어준 일을 두고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말하며 아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들은 간이식 수술을 결정해야 했을 때 두렵고 걱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버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간 공여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특종세상 753회 심철종, '아들 간이식'에 "너무너무 미안하다"

간이식은 심철종의 생명을 이어준 수술이었지만 그에게는 아들에게 갚지 못한 마음을 남긴 일이기도 했다. 자신을 살린 아들의 선택을 돌아본 심철종에게 가장 오래 남은 감정은 결국 미안함이 아니었을까?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