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363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10월 7일에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3회에서는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여자농구 국가대표 강이슬·이소희·이해란, 40년 만에 여자 평균대 금메달을 따낸 황서현, 한국 프로야구를 선택한 하현승,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예능에 나선 김지원이 각자의 인생에서 오래 기억될 순간을 돌아본다.

12년 만에 되찾은 여자농구 정상

12년 만에 되찾은 여자농구 정상

강이슬, 이소희, 이해란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딛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은 과정을 전한다. 세 선수는 중국과의 준결승부터 일본과 맞붙은 결승전까지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 승부를 되짚으며, 예상보다 더 큰 부담 속에서 팀이 하나로 뭉쳤던 순간을 이야기한다.

중국전에서는 226cm의 장쯔위를 어떻게 막을지가 가장 큰 과제였다. 대표팀은 압도적인 높이를 정면으로 상대하기보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수비 조직력을 살리는 전술로 돌파구를 찾았고, 방송에서는 실제 경기에서 활용한 전술의 비밀과 감독의 전술 노트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일본과의 결승전은 2026 아시안게임 전체 종목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던 만큼,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느꼈던 긴장과 승부의 뒷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에는 경기 때와 전혀 다른 유쾌한 장면도 이어졌다. 선수들은 감독을 코트에 눕힌 뒤 장난스럽게 밟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가족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따낸 금메달에도 예상 밖의 현실적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한다. 나이와 대표팀 경력이 다른 선수들이 세대 차이를 넘어 가까워진 과정도 공개된다.

12년 차 국가대표이자 주장인 강이슬은 큰 경기를 앞두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들려준다. 이소희는 좌절을 겪은 뒤 다시 코트에 서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보고, 결승전에서 팀 공격을 이끈 이해란은 육상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과 필리핀 출신 어머니가 홀로 자신을 키워온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금메달 한 장 뒤에 경기 결과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세 선수의 시간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135cm 작은 거인의 금빛 평균대

135cm 작은 거인의 금빛 평균대

40년 만에 여자 평균대 금메달을 획득한 황서현도 유재석을 만난다.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딸에게 새롭게 붙은 ‘국민딸래미’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자신이 그 국민딸래미를 낳았다고 자랑해 시작부터 웃음을 만든다.

황서현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순간과 135cm의 작은 체구로 국제 무대 정상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사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진 ‘공중돌기 후 360도 회전’을 완성하기 위해 1년 넘게 반복 훈련했고, 하루 6시간씩 이어지는 고강도 훈련도 견뎌왔다.

체조와의 첫 만남은 거창한 체육관이 아니라 어린 시절 즐겨 찾았던 방방장에서 시작됐다. 재능을 발견한 뒤 선수의 길에 들어섰지만 사춘기에는 체조를 그만두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 방송에서는 그 시기를 함께 보낸 어머니와 황서현이 서로 기억하는 일을 솔직하게 꺼내며 모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평소 존경하던 여서정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서현은 자신을 ‘성덕’이라고 표현할 만큼 기쁨을 숨기지 않는다. 작은 체구가 체조 선수로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그는 지금의 몸으로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경기장 밖에서는 또래다운 소박한 바람도 공개한다.

40억 러브콜을 넘은 한국 무대의 꿈

40억 러브콜을 넘은 한국 무대의 꿈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은 올해 U-18 야구선수권대회 결승 한일전에서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고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끈 순간을 돌아본다. 195cm의 큰 키로 등장한 하현승과 유재석의 눈에 띄는 키 차이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든다.

하현승은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소감과 프로 무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힌다. 특히 지난 6월 뉴욕 양키스로부터 약 40억 원 규모의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KBO를 선택한 이유도 직접 설명한다. 해외 명문 구단의 제안보다 한국 프로야구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는 오랜 꿈을 놓을 수 없었다는 것이 그의 선택이었다.

투수와 타자를 함께 해온 하현승이 ‘부산고 오타니’라는 별명을 얻기까지의 과정도 공개된다. 육상 국가대표 출신 부모에게 물려받은 운동 감각, 어린 시절 김밥을 계기로 육상을 시작했던 기억,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게 된 사연이 이어진다. 체격을 키우기 위해 가족과 함께 노력했던 과정에서는 어머니가 개구리즙을 장어즙이라고 속여 먹였던 이야기도 나온다.

하현승의 결승전 기록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었다.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봉승으로 한국의 2대0 승리를 책임졌고, 이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로 이름이 불렸다. 국제대회와 드래프트가 짧은 기간 안에 이어진 만큼 이날 방송에서는 고교 마지막 시즌을 지나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의 변화도 함께 돌아본다.

고향 선배 이대호에게 직접 들은 조언과 프로 입단을 앞둔 마음가짐도 전한다. 경기장에서는 큰 경기를 책임지는 ‘슈퍼 에이스’지만 일상에서는 로맨스 드라마를 즐겨 보는 19세 청년이라는 반전도 있다. 연애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야구가 첫사랑이라고 답하며 모태솔로라는 사실까지 솔직하게 밝힌다.

첫 단독 예능에서 꺼낸 김지원의 시간

첫 단독 예능에서 꺼낸 김지원의 시간

김지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 출연한다. 유재석과는 ‘런닝맨’ 이후 약 10년 만의 재회로, 김지원은 유재석의 수많은 미담에 자신이 아는 두 가지를 더하고 싶다며 이른바 ‘치아 미담’을 꺼내 현장을 웃게 만든다.

“제 이야기를 이렇게 나와서 하는 게 처음”이라고 말한 김지원은 중학교 3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던 순간부터 연예계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차분히 풀어놓는다. 배우가 아니라 가수로 데뷔할 수도 있었던 시기, 빅뱅과 함께한 휴대폰 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린 과정, 갑작스럽게 대타로 투입됐던 음료 광고의 뒷이야기까지 데뷔 초 기억이 이어진다.

김지원은 녹화 내내 자연스럽게 하트를 보내며 밝은 모습을 보이고, ‘쌈, 마이웨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애교 장면도 8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카메라와 조명 스태프들까지 미소를 보였다는 현장 분위기와 함께 작품 밖 김지원의 모습도 공개된다.

대표작에 얽힌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실제 성격과 달라 표현하기 어려웠던 ‘상속자들’의 유라헬, 한 장면을 완성하는 데 5∼6시간이 걸렸던 ‘태양의 후예’, “추앙해요”라는 대사로 기억되는 ‘나의 해방일지’의 캐스팅 과정, ‘눈물의 여왕’에서 처음으로 재벌 3세를 연기했던 경험을 차례로 되짚는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 이어졌지만 작품과 작품 사이 공백이 길어질 때마다 김지원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찾아왔다. 그는 대중이 자신을 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화려한 결과 뒤에 있던 솔직한 마음도 꺼낸다.

김지원은 이러한 불안이 작품의 흥행 여부와 별개로 반복됐다고 말한다. 이미 여러 대표작을 남겼더라도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에는 배우로서 다시 선택받을 수 있을지 스스로 묻게 됐다는 것이다. 화려한 필모그래피 뒤에 있던 이런 고민까지 꺼내면서, 이날 대화는 성공한 작품의 기록뿐 아니라 그 사이를 견뎌온 시간에도 시선을 맞춘다.

여기에 숨통을 틔워주는 자신만의 5분, 20대와 30대에 느끼는 차이, 좋아하는 음식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관한 취미까지 소개하며 배우 김지원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프로 무대의 선택, 오랜 작품 활동처럼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지만 각자 가장 뜨겁게 버티고 선택했던 시간이 지금의 순간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닮아 있다. 강이슬·이소희·이해란, 황서현, 하현승, 김지원이 직접 돌아보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가운데 어떤 이야기가 가장 오래 남게 될까?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금메달 비하인드와 황서현·하현승의 도전, 김지원의 연기 인생 이야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3회 10월 7일 오후 8시 4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