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가 11월 한 달 동안 세계적인 명작부터 한국 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의 명화’에서는 화양연화, 하늘을 걷는 남자, 에이 아이, 시카고를 편성했으며, ‘일요시네마’와 ‘한국영화특선’에서도 매주 새로운 영화를 방송한다.
특히 브래드 피트의 머니볼, 제니퍼 러브 휴잇의 이프 온리, 공유의 용의자, 차태현의 복면달호, 김윤석과 주지훈의 암수살인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와 함께 ‘EIDF 걸작선’에서는 자연과 역사, 예술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섯 편을 소개한다.
세계의 명화 11월 편성표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11월에는 홍콩 로맨스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모험 영화, SF와 뮤지컬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네 작품이 편성됐다.
11월 7일에는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가 방송된다. 양조위와 장만옥이 출연한 이 작품은 1962년 홍콩을 배경으로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된 두 남녀가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유의 색감과 음악, 절제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11월 14일에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하늘을 걷는 남자〉가 찾아온다. 조셉 고든 레빗이 실존 곡예사 필리프 프티를 연기하며, 1974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걸고 지상 400여 미터 높이에서 도전한 고공 줄타기를 그린다.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동료들과 준비하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11월 21일 방송되는 〈에이 아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어진 로봇 데이비드를 연기한다. 인간 엄마의 사랑을 갈망하던 데이비드가 버림받은 뒤 진짜 사람이 되기 위해 푸른 요정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감정,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11월 28일에는 롭 마셜 감독의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편성됐다.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처드 기어가 출연하며, 스타를 꿈꾸던 록시가 살인 사건으로 수감된 뒤 유명세를 얻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화려한 노래와 춤을 통해 명성과 욕망에 집착하는 인물들을 풍자하며,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일요시네마 11월 편성표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11월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부터 로맨스, 중세 모험극, 무협 영화, 고전 서부극까지 다섯 편을 선보인다.
11월 1일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이 방송된다. 베넷 밀러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자금이 부족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이 기존 선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출루율을 중심으로 팀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새로운 방식에 대한 반대와 연패를 극복하고 20연승을 기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1월 8일에는 제니퍼 러브 휴잇과 폴 니콜스가 출연한 〈이프 온리〉가 찾아온다. 사랑하는 연인 사만다를 교통사고로 잃은 이언이 다음 날 아침, 그녀가 살아 있는 과거의 하루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의미를 되짚는 로맨스 영화다.
11월 15일 방송되는 〈기사 윌리엄〉은 히스 레저 주연의 중세 모험 영화다. 가난한 지붕수리공의 아들 윌리엄이 귀족 기사로 신분을 속이고 마상 창시합에 참가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청년의 도전과 사랑, 라이벌과의 대결을 유쾌하게 그린다.
11월 22일에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방송된다. 주윤발과 양자경, 장자이가 출연하며, 강호를 떠나려는 무림 고수와 사라진 보검 청명검을 둘러싼 사건이 중심을 이룬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인물들의 갈등과 아름다운 무술 장면이 어우러진 무협 영화다.
11월 29일에는 델머 데이브스 감독의 1956년 작품 〈쥬발〉이 편성됐다. 글렌 포드가 연기한 떠돌이 카우보이 쥬발은 목장주에게 신임을 얻지만, 이를 질투하는 동료의 계략에 휘말린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를 서부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신뢰와 질투가 빚어내는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영화특선 11월 편성표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1월에는 액션, 역사 코미디, 음악 영화, 범죄 액션, 범죄 스릴러 등 한국 영화 다섯 편을 만나볼 수 있다.
11월 1일에는 공유 주연의 〈용의자〉가 방송된다. 원신연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가족을 잃고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다. 박희순, 조성하, 김성균 등이 출연하며 자동차 추격과 격투 등 강도 높은 액션이 펼쳐진다.
11월 8일에는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이 찾아온다. 〈황산벌〉 이후 8년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 코미디로,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해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는 과정을 그린다.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등이 출연하며 전쟁 속에서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11월 15일에는 차태현 주연의 〈복면달호〉가 방송된다. 록스타를 꿈꾸던 봉달호가 트로트 전문 기획사와 계약하면서 예상치 못한 가수 생활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첫 방송 무대에서 복면을 쓴 일이 오히려 인기로 이어지면서 트로트 스타로 떠오르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11월 22일에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편성됐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이 출연하며,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명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이는 이야기를 다룬다.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진 인물들의 배신과 치밀한 계획이 긴장감을 더한다.
11월 29일에는 김윤석과 주지훈이 주연한 〈암수살인〉이 방송된다. 수감 중인 살인범이 추가 범행을 자백하자 형사가 그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목록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는 범죄 스릴러다. 2012년 부산에서 발생한 실제 범죄를 모티브로 했으며, 거짓과 진실을 뒤섞는 범인과 끝까지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의 대결을 그린다.
EIDF 걸작선 11월 다큐멘터리
이와 함께 ‘EIDF 걸작선’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삶, 역사와 예술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다섯 편을 선보인다.
11월 6일 편성 작품인 〈지구의 노래: 피오르의 속삭임〉은 마르그레트 올린 감독이 고향 노르웨이로 돌아가 황혼기에 접어든 부모와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 속에서 가족의 기억과 인간의 유한한 삶을 바라본다.
11월 13일에는 〈고향의 풍경〉이 소개된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두 의사의 증언을 따라가며 강제 이주가 개인에게 남긴 상처를 기록한다.
같은 날짜의 편성 작품인 〈산불 전망대 위에서〉는 약 30미터 높이의 산불 감시 전망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세계를 담는다. 외딴 숲에서 화재를 감시하며 생활하는 이들의 일상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살펴본다.
11월 20일에는 〈베르메르에 가까이〉가 소개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베르메르 전시회의 준비 과정을 따라가며 작품을 모으고 조사하는 큐레이터와 보존 전문가들의 노력을 담았다.
11월 27일 편성 작품인 〈영혼의 눈동자〉는 스페인 사진작가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로데로의 삶과 작업을 조명한다. 오랜 시간 세계 곳곳의 축제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해온 사진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한다.
11월 EBS 영화 편성은 토요일 밤의 세계 명작, 일요일 오후의 해외 영화, 일요일 밤의 한국 영화로 이어진다. 화양연화와 머니볼부터 도둑들, 암수살인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 가운데 어떤 영화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까?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