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757회 장용, 아내 ‘자궁내막암’ 투병에 자책

특종세상 757회 장용, 아내 '자궁내막암' 투병에 자책

9월 17일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 757회에서는 장용이 아내 성숙 씨의 자궁내막암 투병을 돌아보며 생활고와 사업 실패까지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내의 자궁내막암 진단

아내의 자궁내막암 진단
아내의 자궁내막암 진단

장용은 가수 추가열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아내의 암 진단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모 라디오 방송에서 밀려나 남편으로서 기본 생활권에 걱정을 끼쳤다”라며 생활고를 언급했고, “그러다가 조금 숨이 폈는데 또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을 받으니까. 일도 꺾였고, 집안에 우환도 생기고 다 내 탓인가?”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아내 성숙 씨는 건강검진에서 한 수치가 높게 나온 뒤 하혈 증상을 겪었고, 검사 결과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술과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이어갔으며 치료 과정에서 탈모와 말초신경 장애, 입맛 저하 같은 부작용도 겪었다.

치료를 곁에서 지켜본 장용은 아내의 머리카락이 빠진 시기를 특히 힘들었던 순간으로 떠올렸다. 거울 앞에서 가발을 쓰는 아내의 표정을 바라볼 때면 잠깐 꾼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독촉장에도 말 없던 아내

독촉장에도 말 없던 아내

사업 실패도 장용의 마음에 오래 남아 있었다. 그는 “아내가 하지 말라는 사업을 하다가 망했다. 빚이 생겨 독촉장이 오는데도 잔소리를 안 하더라”라며 아내의 반대에도 사업을 시작했다가 결국 금전적인 어려움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매달 독촉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아내는 남편을 향해 별다른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장용은 “지금 돌아보면 그런 것들을 다 속으로 쌓아놔서 병이 됐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자신의 선택이 아내에게 마음고생을 안겼다는 생각에 눈물을 글썽였다.

강화도에서 지키는 아내의 일상

강화도에서 지키는 아내의 일상

두 사람은 18세 무렵 처음 만나 약 10년 동안 교제한 뒤 결혼해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장용은 암 진단 뒤 아내 곁을 지키는 데 힘을 쏟았고, 서해안 갯벌에서 직접 낙지를 잡아 닭과 함께 해신탕을 준비하는 등 아내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부부는 암 진단 이후 강화에 집을 얻어 작은 텃밭을 일구며 지내고 있다. 아내가 배추와 무 같은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직접 김치를 담그며 즐거워하자 장용은 이런 일상이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아내가 잠든 뒤에는 혼자 시를 쓰며 하루를 정리했다. 장용은 짧은 글을 쓰는 시간이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고, 방송 활동과 가족의 투병으로 지친 마음을 글에 담으면서도 아내의 곁을 지키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실패와 생활고를 자신에게 돌린 장용은 지금도 아내 곁에서 식사와 텃밭 생활을 챙기며 회복을 돕고 있다. 말없이 버텨온 아내를 떠올리며 흘린 장용의 눈물은 시청자에게 어떤 여운을 남겼을까?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