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에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7회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뉴욕에서 활동하는 심성철 셰프와 그의 수셰프 데릭을 만나 예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선글라스를 낀 데릭의 첫인사


정지선 셰프는 심성철 셰프와 그의 수셰프 데릭을 맞이하던 중 선글라스를 끼고 포옹으로 인사를 건네는 데릭의 모습에 당황했다. 첫 만남부터 자유분방한 태도를 보인 데릭에게 정지선은 “선글라스는 계속 끼고 있을 생각이냐. 위아래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심성철은 뉴욕에서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두 곳을 포함해 7개 매장을 운영하는 셰프로, 정지선과의 협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함께 온 수셰프 데릭의 인사 방식이 정지선의 눈에 거슬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처음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주머니에 손 넣은 데릭에게 호통


이후 심성철의 단골 식기 스튜디오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정지선의 지적은 계속됐다. 데릭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대화하는 모습을 보자 정지선은 곧바로 “바지에서 손 빼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정지선에게 갑 버튼을 눌렀다. 전현무는 “조폭 마누라냐”며 놀랐고, 박명수도 “깡패냐”고 말하며 다른 식당 직원에게까지 엄격한 정지선의 태도를 지적했다.
양준혁 역시 미국 진출을 생각한다면 미국인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정지선은 “어른이 계신 자리에서 손을 넣는 건 잘못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상대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셰프라도 어른 앞에서 지켜야 할 예의는 있다는 생각이었다.
데릭의 뜻밖의 인터뷰 반응

정지선의 지적은 식사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데릭이 수저를 챙기지 않자 “기본 세팅이 안 되어 있다”고 지적했고, 1990년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데 왜 이렇게 버릇이 없냐”며 다시 한번 쓴소리를 했다.
하지만 정작 데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른 분들은 무섭게 볼 수 있지만 난 무섭지 않았다. 제 스타일이다”라며 정지선의 엄격한 태도에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정지선은 “한 대 맞아야겠네”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전현무는 “로맨스물에서 이런 식의 관계가 결국 사귀는 걸로 이어지더라”고 놀리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첫 만남부터 선글라스와 주머니 속 손 때문에 지적을 받았던 데릭은 오히려 정지선의 거침없는 모습이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정지선의 잇따른 호통과 데릭의 예상 밖 반응 중 어느 장면이 더 인상적이었을까?
사진 : KBS